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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10. 18:47 OnlyOneShot (60.♡.144.219)
뉴질랜드 온 이후로 양털(울)이 좋다고 생각하고 몇번이나 샀었습니다.
양털이불:뭔가 냄새가 나고 양털이 슬금슬금 카바에서 기어나와서 결국 온 방이 다 미세한 양털같은 것으로 뒤덮혀서 청소만 몇주 걸리고 결국 버림. 양털양말: 좋은 줄 알았는데 따뜻하지도 않고 발에 습기가 많이 차서 버림. 양털신발 밑창: 좋을 줄 알았는데 습기차고 따뜻하지 않아 폐기. 양털 실내화: 가볍고 따뜻하다고 들었는데 역시 습기차고 따뜻하지 않아 집어버림.
정말 이제는 양털만 보면 지긋지긋한데요,,양털이 왜 좋은건가요? 전 습기차고 정말 쓰레기 같던데..저만 그런지..의견좀요.
저는 양털이불 10년 이상 잘 쓰고 있습니다. 간혹 햇살 좋은 날 바람에 잘 말려서 이불 카바 씌어 보송보송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양털 실내화도 잘 신고 있고요. 아마도 집 자체가 너무 습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습기를 써 보시면 요즘엔 한 나절만 돌려도 물이 한 바가지나 모이더라고요.
양털이 좋은 건 습기를 머금었다가 다시 방출한다고 하던데 거기다 불이 나도 불꽃이 생기지 않고 그슬르기 때문에 연기가 안 나서 좋다고 했ㄷ던 것 같아요. 울 딸내미는 한국에서 양모 이불 쓰는데 한여름에 양모이불 위에 앉아 있으면 시원하다고 하네요. 한국여름엔 방 바닥이 끈적이는데 양모이불위는 시원하다고요.
처음에 새거는 좋습니다. 한 6개월 지나면 완존 애물단지가되죠. 한국에 몇번 선물했는데 전에 한국가서보니 시컴해지고 털이 서로 뭉쳐서 영 보기에 안좋슴니다. 드라이 맺기면 배보다 배꼽이 훨신 더커요. 처음 새거일때만 폭씬폭씬 하얗고 좋아요. 선물용으로 비추입니다. 민패만 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