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부터 유아교육을 배우려고 하는학생입니다. 한국의 대학교를 포기하면서 공부하기를 다짐한터라 신중하게 3년과정생각하고있구요,
학교선택에 있어서 갈등이 많이 되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오클랜드를 벗어나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와이카토대학, 빅토리아대학, 오타고대학 이 세군데중에서 선택을 하고 싶은데요,
가장 걱정이 되는것은 위의 학교에 다니게 되면 AUT나 UNITEC에서 다니는 것보다
취업확률이 더 적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해밀턴이나 웰링턴 , 남섬쪽은
아무래도 인구가 오클랜드보다는 훨씬 적기때문이지요...
혹시 위의 대학교 다니고 계신 분 있으시면 조언좀 주세요.
그리고 유치원에서 일하는 분들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에서 일하려면 만들기,그리기 이런 재능이 중요한데, 여기는 그렇지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뉴질랜드 child centre에서 일하려면 실질적으로 어떤 재능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어지는지 알고싶습니다. 미리 준비해둘 수 있는거면 지금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희망하신 대학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구요, 이곳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이지 않게 되어있어요...아이들의 창의성을 오히려 방해한다고... 아이들의 활동을 관찰하고, 그곳으로 부터 출발된 좀 더 발전된 학습결과를 아이들을 도와서 이끌어 내는게 교사의 역할이지요. 여기서 교사를 하려면 이 나라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아이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중재를 하는 방법이라든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를 타이르는 방법등...우리의 정서와는 다르게 이곳에선 아이와 교사가 대등한 선에 서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대화를 해야하는... 서류작업이 상당히 많은데, 아이들 개개인의 포트폴리오 (적게는 5명 많게는 15명) 라든가 교육계획서 작성, 교사 연수 등등... 유치원마다 서류작업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큰 유치원일수록 양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에 따른 장점 (긴 휴가, 좋은 보수...)이 있기도... 유창한 영어 실력 외에 눈치도 9단쯤이면 더욱 좋습니다...아직 어린 아이들의 말은 키위도 짐작으로 알아들으니...이건 농담섞인 한마디 였습니다...도움되셨기를...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육체적노동보다는 정신적인 노동이 더 중요하다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정말로 그런것 같네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확실하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서는요... 정보교류환영이요.. 메일로 인사나눠요~ lovekjh77@paran.com
피아노 있는 유치원 드물어요...^*^ Hee님 말씀대로 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직업이구요... 그러나 정신노동 못지않게 육체노동도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테이블에 activity-morning tea-activity-lunch-activity-afternoon tea-activity가 이어집니다. 매번 등을 구부리고 차리고 치우고를 반복하는거죠...어지간하니 부족 직업군이겠죠...^*^ 분명한건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분은 자부심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직업임에는 틀림이 없다는겁니다.
희망하시는 대학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대학은 어디에서 공부했는가는 전혀 상관 없으나... 내가 취직 할 유치원에 아시안 아이들이 있으면 아시안 교사의 입지가 더욱 빛나는건 사실... 100% 벡인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은 백인 교사 선호하며 마오리 유치원은 마오리 말 할줄 아는 마오리 교사 선호 합니다. 아시안 교사는 아마 노스쇼어에서 제일 인기 있을걸요...참고 하시길... 공부하실 때도 아시안이 좀 있으니까 숙제가 이해가 안 될 때라던가...제 경우엔 서로 도움이 많이 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