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전에 살던 집은 사람집이 아니라 거미집이었습니다. 1년간 넘게 살면서 죽인 거미 숫자는 약 700여마리..우선 거미를 쓸어버리기 위해서는 어떤 거미인지 파악해보세요. 크게 넷을 치고 주거하는 거미와 땅을 걸어다니며 사냥하는 넘으로 구분됩니다. 넷을 치며 사는 녀석들은 넷을 제거하고 수퍼등에서 파는 벅스아웃등의 약물을 물에타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집 구석구석 정원 구석구석 뿌려주고 빗자루로 쓸어줍니다. 물론 보이는 모든 벌레등은 제거해야죠.문제는 땅에 걸어다니며 곤충등을 사냥하는 녀석들인데, 크기도 크고 왠만해선 죽지 않습니다. 이 녀석들은 벌레를 쫒는 약을 써도 아랑곳 안하고 기어들어오더군요. 호주에서 넘어온 화이트테일 이라는 종또한 이 범위에 속하고 사람도 공격하며 물리면 기절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좌우간 이녀석들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보이는 즉시 즙을 내시고 주로 사는 지역은 돌들 틈이나 나무틈등에 집이 있습니다.킬러를 뿌려도 잘 안죽어요. 그래서 저는 자체 만든 화염방사기를 사용해서 집에 불날정도로 곳곳을 지저서 싹쓸이 한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은 거미를 죽인후 사체처리인데..뉴질랜드가 카펫이라 잘 쓸리지도 않고 해서 진공청소기 끝에 스타킹이나 모기장처럼 씌워서 빨아들인후 밖에서 버리면 나름 깔끔하게 사체처리가 가능합니다.한 1년간 거의 하루에 3~4마리 넘게 큰놈들의 거미를 제거하니 뭐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정말 진저리 나는 경험이었고 거미 전문가가 되었답니다. 암튼 건승을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