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한국을 갔다 왔습니다.. .. 정말 뉴질랜드랑은 틀리게... 모두들 바쁘게 생활하던군요...예전엔 그런 한국이 정말 싫었는데... ........ 이민생활 언....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젠... 뉴질이란 나라가... 어떨땐.. 가증스럽고(?).. 우습게 보이고... 지루하기만 하네요...말도 안되는 인종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땐... 내가 ...여기서 뭘하나... 싶기도 합니다.... 10년이란 생활이... 나의 발목을 잡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뉴질도... 한국도 아닌 중간에 갈팡질팡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국을 갔다고 오면... 한동안... 향수병을 심하게 앓곤 해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저를 보내고는.. 많이... 힘들어 하시는것 같구요... 맘이 싱숭생숭하고... 아이고... 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힘듭니다..
저도 지난해 가족들과 8년만에 한국 다녀왔는데 완전 향수병 심하게 앓았다는...내 나라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에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아이들이랑 저랑 한달만에 몸무게가 5킬로씩 불어나 비명을 질렀는데 뉴질 돌아와서 정말 입맛이 돌지않아 거의 라면에 김치로 끼니를 때우면서 한달을 지내고나니 얻은 몸무게 다 없어지고 오히려 살이 빠져서 아프고난 사람처럼 되었더랬습니다. 암튼 한국에 다녀오고 후유증이 심해서 정말 혼났습니다. 특히 의욕 상실..그리고 입맛없어지는 증상이 심각했고요. 그래도 그럭저럭 한달여 기간이 지나고나니 다시 회복되더이다. 시간이 약이겠지요. 살아야하니까...
예. 그래요. 제가봐도 확실히 한국은 10년전에 비해 너무 발전했죠.특히 지자체 도입하면서 도시들 수준이 많이 좋아졌어요.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 공원 등이 많아지고 아파트도 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아파트마당은 공원처럼 되고 ... 서울만이 아니라 과천 분당 심지어 지방도시들도 깜짝 놀랄정도로 좋아진건 사실이예요. 그러니 연초에 타임인가 뉴스위크인가 올해 세련된(?) 도시로 서울을 꼽고 방문해볼것을 적극 추천했었죠.그러니 10년만에 방문하면 서울은 이렇게 발전했고 아파트값도 무지 올랐는데 오클랜드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것 같고 뉴질랜드에서 돈도 못 번 것 같고 한국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좀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0년전 보다 오클랜드 집값도 많이(50%이상) 올랐고 환율도 70%이상 올라 토탈수익율이 오히려 더 높고, 한국은 부익부 빈익빈이 너무 심해져 한국에서 서민층은 더 박탈감이 심하죠.
한국도 이제 명실공히 선진국에 들어선것 같고 최근에 발표되는 국가 도시별 비교를 보면 꽤 올라 온건 사실이나, 오클랜드가 세계 최정상권임에 비추어보면 아직 멀었고 특히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너무나 차이가 나죠.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빡세게 경쟁하는 나라이다 보니 앞으로도 상당히 더 발전할 것 같고 (더우기 중국옆에서 덕을 보겠죠) 뉴질랜드는 성숙된 국가이다보니 추가 발전 속도는 여전히 느리겠죠. 그러니 우리는 선택을 하여야겠죠. 나중에 후회하지않기 위해. 뉴질랜드에 오신 분들은 한국평균 이상은 되잖아요? 자기자신에 맞는 분야를 찾아 서울에서와 같이 전력투구하면 미국 일본에서 성공한 한상들 처럼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지않을까요?
귀국후유증을 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시길... 우리모두 골락골락을 좀 줄이고 영어공부 더합시다.^^ 교민분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