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양로원이 제가 알기로 2곳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는 서쪽에 있고 하나는 미션베이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살고있는곳이 그곳과 가까워서 저의 부모님 두분이 그곳(미션베이)에 계십니다. 한인잡지에 나와 있으니까 문의해보시고 둘러도 보시고 결정하시면 될듯 합니다. 어쨌던 저의 어머님이 보통이상으로 까다롭고 매사에 부정적인데도 그곳에 가셔서는 아주 만족해 하시면서 생활하시고 있는 편입니다. 원장님과 사모님이 워낙 잘해주시는것도 있지만 그곳 프로그램이 아주 잘 짜여져 있더군요.
잠깐 좋은점들 소개드리자면~~ *GP가 항상대기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돌발상황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한국인 간호원 아가씨가 근무하고 있어서 또한 의사소통이 편리하고, *전달사항도 원장님이나 사모님 한테 할수있어서 편리 하더군요. *일주일에 2~3번은 관광차에 원하시는 분들 모시고 관광(점심후 출발해서 가까운곳과 노인들 편한곳등)시켜 드리는데 우리 부모님은 그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십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한국인 노인들을 위해서 자원봉사 나와서 대화도 나누고 보살펴 드리고, *앱섬걸스와 앱섬보이스 에서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일주일에 한번씩 연주회도 열어줍니다. *각자의 room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게 집보다도 더 편리한 시설입니다. *노인에 관한한 전문인들이 보살펴 드리므로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한국 위성TV설치로 한국방송을 24시간 시청 하실수 있습니다.
좀 불편한점이 있다면~~ *현재 한국노인분들이 저희부모님을 합해서 3분인데 3사람때문에 한국음식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원장님 말씀이 한국분이 한두분만 더 들어오시면 아예 한국음식으로 제공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끝으로 저의경우는~~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집에서 부모님을 모셔야 효도라고 생각해서 오랜동안 같이 모시고 살아왔습니다만 그곳에 보내드리고 나서 보니 그동안 저의 생각이 틀렸었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부모님이지만 너무나 차이가 나는 세대차이와 문화차이로 인해 가끔은 부모님한테 못할소리 할소리 해놓고 돌아서서는 눈물도 많이 흘리곤 했었습니다. 만약 보내드릴수 있는 상황만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수속밟아서 보내드리시는게 정말 효도라는걸 시간이 지나면 아시게 될겁니다. 과감한 결단만이 부모님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드릴수 있는 길인것 같습니다. 혹시 물어보실게 있으시면 전화 주시면 아는데까지는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