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쓰쇼우 등 추천하실 수 있는 학군은 대강은 아는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외 지역은 문제들이 있는 건지요? 예를 들면 시티 남쪽이나 서쪽 등- - -. (렌트로 집을 구한 후 얼마간 살다가 그 지역에서 나중 집을 사고자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적은 지역 중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은 어디들인지요?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지역에서 얼마나 사셨는지 모르지만, 아이가 어릴때 부터 오래 살아서 영어가 능통하다면, 한국사람 많이 사는 노스쇼어가 학군도 좋은 편이고, 한국상점 들이 곳곳에 많으므로 살기에 편리합니다. Westlake 이나 Rangitoto school zone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우선 자녀가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 수준이라면 북쪽 학교 아무데나 가도 좋습니다만, 만약 유학생이라면 북쪽 학교는 왠만해선 가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랑기 언급하신 분이 계신데, 한국학생 5백명 이상입니다. 웨스레잌 마찬가지로 수백명입니다. 웨스레잌의 경우 캠브릿지반 아니면 그냥 안가는게 좋습니다.
북쪽보단 서쪽이나 동쪽이 좋을듯 합니다. 어차피 한국식품점 편의시설 등이야 다 거기서 거깁니다. 오히려 북쪽 물가가 약간 비쌉니다. 한국식품의 경우에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도둑한테 털린 이야기는 오히려 북쪽에서 사시는 분들한테 더 많이 듣을것 같네요...
제가 뉴질랜드 사는 동안 수년을 남쪽 안좋은 동네에 살아서 나름 경험자입니다. 윗분들이 많이말하셔서 다른말은 할필요가 별로 없는거같고 제가 꼭 드리고 싶은말씀은 "동서남북 중 서, 남은 안좋고 북은 좋다" 이런건 틀린 이야기고 어느 방향으로 가시던 좋은 마을, 좋은 학교는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윗분께서 "도둑한테 털린 이야기는 오히려 북쪽에서 더 들었다"라고 하신말씀은 아마 주위사람들이 북쪽분들이시거나 북쪽얘기를 비교적 많이 들으셔서 그럴겁니다. 확실히 안좋은 마을에선 도둑 한두번 드는건 일도 아닙니다.
전 갠적으로 서쪽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사람적어서 적적하긴하지만 조용해서 좋아요. 그리고 도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부자동네에도 있습니다. 동서남북 다 좋은사람도 많이 살고 좀도둑도 많이 삽니다. 학군도 동서남북 으로 좋은데는 다 있습니다. 저 아는 친구들(키위들) 다 공부 정말 잘해서 박사학위까지 장학금받으면서 다닌친구들이 다 서쪽에서 학교를 나왔습니다. 본인이 잘골라서 가세요.
두 분 모두 한글 맞춤법도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면 지역 따지고, 마오리, 퍼시픽 타령하기 전에 먼저 당신 자신이 자녀에게 올바른 모범이 되었는 지를 고민해 보라고 충고 드리고 싶네요. 곳 과 곧 도 구별이 안되면서 어찌 애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칠 수가 있나요? 애가 기본이 안되면, 그 좋은 네트웍에 어찌 참여가 되겠습니까?
서쪽에 14년 동안 살면서, 나름대로 키위 사회에 뿌리 내리도록 애들을 키웠던 경험자가 가소로워서 씁니다.
여기까지 오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솔직히 '집값'이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서민들이 많이사는 지역이라 이곳 사람들에게 살기(?)가 보였습니다, 운전습관도 조금 급해 보였구요. 하지만, 지내다보니까 장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느낀 여러 장점 중 두가지만 소개할께요. 첫째, 어느지역보다 다민족이 골고루 거주하고 있어서, 자라나는 애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학교교육은 교육의 극히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이는 극히 주관적이겠죠? 둘째, 말씀드렷듯이 이곳은 서민들이 많아서(부자가 적어서), 배시꼴리지(?)는 일이 적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으니, 그러려니 삽니다. 저처럼 능력이 없는 서민은 아내눈치를 덜봐서 (적어도 경제적인면에서는) 더더욱 살기 좋습니다.
저도 근 15년 동안 이곳저곳 살아봤는데요, 딱히 "어디가 더 살기 좋타"라고 일반화할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처해져 있는 상황에 따라서, 동네가 범죄소굴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어디든 좋타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가 적응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즉...'서쪽괴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녹아들어가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