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이 막 지난 여자 아기 입니다...
평소에 모유 수유를 하고 하루에 두세번 정도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설사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설사용 분유를 사서 먹이라고 해서
사다 먹였는데 효과가 없어서여...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또 병원에 갔더니..
soy 분유를 먹여 보라고 해서..
그것도 먹여 봤는데..
2주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 열번 정도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찹쌀미음을 써서 먹여 보라고 해서
그것도 해봤는데.. 효과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좀 알려 주세요..ㅠ.ㅠ
장염에 걸린게 아닌가 의심이 가는데요 병원에선 아무 얘기도 안해주던가요? 우선 아가가 너무 어려서 약은 좀 그렇구요 아기가 계속 설사를 하게 되면 탈수증이 올 수 있으니 보리차를 끓여 계속 먹여 보시구요~아가들한테는 시간이 약이에요 ..많이 안아주시고 계속 설사하면 엉덩이가 짓무를수 있으니 항상 응가 하면 물로 깨끗히 씻겨 주신다음 발진 크림 꼭!발라주시구요~에구~엄마도 아가도 많이 힘드시겠어요~빨리 아가가 나아지길.....
저희 아이도 설사를 심하게 해서 GP를 만났었는데 별다른 조언을 안해주더라고요. 사실 의사를 여러명 만났었는데 다들 의견이 달라서 참다못해 새벽에 스타쉽에 갔었습니다.
거기서는 장염이라고 바로 진단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장염은 아기가 너무 어리면 약을 쓸수가 없어서 아기가 이겨낼때까지 수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집에 와서 수시로 물 먹이고 가능한 자주 분유를 먹였습니다. 하루에 스무번이 넘게 설사를 하는지라 엉덩이가 짖무를까봐 매번 엉덩이를 물로 닦아주고 잘 말려주고 발진 크림을 사용했습니다. 보통 이삼일 정도는 설사를 심하게 한다고 합니다. 저희 아니는 3일째 부터 흿수가 줄더니 일주일지나니 하루 두세번 설사하고 열흘 만에 정상적인 변을 보더라고요.
아이가 면역이 생길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다고 합니다만 일단 정확한 진단은 소아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참고로 스타쉽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아이의 경우는 무료로 진료해 줍니다. 저희 아기도 두세번 갔었는데 무료로 진료를 받았어요.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 단점을 모두 상쇄할 만큼 믿을만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인이니 충분히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저희 아이는 백일즈음 부터 Soy 분유를 먹고 있는데요, 우유 알러지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설사가 심한 아이에게 갑자기 Soy 분유로 바꾸어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