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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012. 19:50 west4347 (122.♡.93.161)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인터/칼리지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한국에서 인턴십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많이했습니다.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뉴질랜드로 귀국하였고 일자리를 찾고있는데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한국처럼 알바몬과 같은 구인/구직 관련 싸이트도 없는 것 같고, 코리아 타임즈에는 거의 파트타임 구인광고만 올라오더군요.
한국처럼 공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취업관련 카페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보는 어디서 얻는지 정말 궁금합니다.(아무래도 이런것은 오클랜드/메시/aut 대학생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대졸자는 어떡해 일을 찾는지..)
저의 커리어는 대부분 한국에 있고 또 학위도 한국에서 받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는걸잘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어플라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어떤분 글을보니 제 cv들고 회사를 찾아가서 무급으로라도 일하겠다고 하면 받아주는 경우가 종종있다던데.. 만약 이게 당연한 것이라면 저는 월요일날 당장 정장 차려입고 제 이력서 100장 넘게 출력해서 시내에 제가 눈여겨 보았던 회사들 전부 찾아 다닐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제가 궁금한것은
1. 뉴질랜드 대졸자는 신입 구인 광고를 어떡해 접하는지?
2. 뉴질랜드 기업의 채용 방법은?(예 한국은 인턴/공채 공지를 대학또는 구인/구직 싸이트에 올려서 많은 지원자를 받고 또 대학교에서 채용박람회등을 한다.)
3.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cv를 들고 일자리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는게 맞는 방법인지?
구인에 관해 아시는것이면 이 외에도 전부 새겨 듣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윗분의 경우 100:3:1이면 정말 운이 좋은겁니다. 오클랜드나 큰 도시가 아니라 시골의 경우, 마침 사람이 나간 또는 사람이 필요한 회사에다 이력서를 낼경우 지원자가 최하criteria만 만나게되더라도 뽑힐확률이 꽤 높습니다만, 도시의 경우는 그만큼 지원자가 무수히 많으므로 원하는 사람이 나올때까지 뽑질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internship같은 경우는 기본월급을 줘야하고, 인턴기간후엔 채용을 해야하기때문에 인턴직찾기도 힘들겁니다. apprenticeship으로 월급없이 배우는 조건으로 시작하셔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조차도 거부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채용expo박람회같은거 회사들이 참여하면 학생들이 보러오고, 학교에 직원과 채용매니저들 보내서 학교서 강연하거나 회사 또는 제품설명회같은거 하고, apprentice로 실습할 학생들 모집하고 이런경우가 대학교에선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를 보내는 방법에는 직접 방문과 이메일 이렇게 2가지가 있으며 적절히 믹스하시면 좋습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trademe, seek같은곳에서 검색해서 이메일에다 이력서와 커버페이지를 동봉해서 보내시고서 나중에 인터뷰 오라는데만 찾아가면 됩니다. 진짜 마음에 든다는 회사 몇군데만 뽑아서 그런곳엔 이메일로 보내지말고 직접 가서 건내주시고, 한번 안된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계속 찾아가세요.
한가지 안좋은 말씀을 드리자면, 서류가 통과되야 인터뷰를 보러오라고 할텐데,
인터뷰 보러오라는데가 통 없습니다. 이런현상이 재작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서 작년에 아주 절정을 이뤘고, 요즘도 마찬가지에요.
마지막으로 드리고싶은 말씀은, 회사에서 이러죠...안뽑힌 이력서는 처분한다고요. 하지만 이력서란 돌고 도는것입니다. 이회사에서 저회사로 돌고, 이 채용회사에서 저 채용회사로 돕니다. 그래서 이회사에서 안통하면 수십개의 비슷한 회사에서도 안통합니다. 하지만 이력서쓸때마다 내용을 거짓으로 바꾸거나 하지마시고요.
제가 추천하기로는 우선 회사 이름을 알면 웹사이트에 들어가 apply를 하거나 human resource쪽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 물어보세요.무턱대고 사람이 필요하냐고 물어보기보다는, 언제가 채용기간인지, 채용기간이 아니지만 상시 채용은 하는지 그렇다면 cv한번 보내봐도 되냐고.
회사 규모가 작던 크던 직접 cv를갖고 찾아가는거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전에 약속을하면 모를까요..
Recruitment agency에 등록하세요.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정규직은 나중에 문제 생기면 해고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대개 시작할 때는 COntractor로 시작합니다. 컨트랙터는 일용직이므로, 바로 해고가 가능하나, 반대로 큰 문제가 없으면 통상 ONgoing Contrator라고 해서 계속 근무가 가능합니다. 그러다, 인사 이동시 정규직이 되기도 하고, 다른 회사 정규직으로 옮길 수도 있는 거지요.
Recruitment agency들은 계약직이나 정규직을 소개해주고 한 건 성사될 때마다 혹은 임금의 %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기를 쓰고 일자리를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계약직이건 정규직이건, 대개 Agency를 통해서 1차 검증된 사람을 뽑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