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살고있는 한 학생입니다.
항상 코리아포스트와서 보다보면 가끔올라오는 양심없으신 업소 고발글들을 읽으면서도 설마 제가 쓸날이 있을까 했는데 정말 기분나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올립니다.
어제오전 한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받았습니다. 마침 주위에 들릴일이 있었고 시간이 비어서 간참이라 예약도 안하고 갔지만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레드와인색으로 하기로 하구 자리에 앉아 받고있었습니다.
젊은여자분이 해주셨는데 염색약을 발라주시는것이나 이것저것 많이 미숙해 보이시더라구요. 비록가운위에 떨어졌지만 몇번씩이나 염색약도 튀고 받으면서 계속 얼굴에 묻을까 목덜미에 묻을까 귀에묻을까 조마조마한마음에 불편했지만서도 미용사시니까, 저보다 이쪽일에 당연히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설마 알아서 주의해주시면서 하겠지 하고 믿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다바르시고 가시고 나서 보니 얼굴주위 헤어라인따라서 다 묻어있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뭐라고 말씀드려야됐는데 커트손님이 많이있으셔서 계속 바빠보이시구 저도 그냥 그런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편도아니고해서 바쁘셔서 그러셨나보다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그냥 제가 대충 닦았습니다.
시간돼서 머리감고 드라이까지 다하고 140불지불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대학생인지라 수업때문에 거울로 제대로 체크도못하고 갔는데 친구들이 말해주더군요 너 얼굴하고 귀하고 두피에 빨간물 다들었다고... 일단 그때는 학교여서 대충 체크하구 집에 와서 씼구 다시 제대로보려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입구갔던 옷이 흰색이였는데 네크라인있는데 빨간색염색약이 다 묻었더군요. 아까 머리감아주실때나 드라이 하실때나 분명히 염색약묻은걸 미용사분은 보셨을텐데 아무말도 안한것에 너무 화가났지만 이미 늦어서 다음날에 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아침 전화드려서 어제 염색을 받았는데 집에와서보니 두피며 귀며 얼굴주위에도 다묻구 옷에도 묻어서 연락드렸다고하니 전화받으신분이 별거 아니라는투로 몇일있으면지워진다더군요. 그래서 피부에 묻은건 그렇다쳐도 옷은 하얀색인데 이게 어떻게 지워지냐구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분이 말씀하셨던 그대로 "하얀색이요?... 염색하실때 하얀색은 왜 입구 가셨어요. 물에 한번 넣어보세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다른 미용실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됀적이 없다니까 미용실나름이라더군요. 미용실 다연락해서 물어보라구.. 어떤미용실은 깨끗히 해주고 어떤미용실은 다 묻히고 해준다는건지...
정말어이가없어서 아니 왜 이렇게 됀걸 제책임식으로 말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옷까지 얼룩진거랑 이런건 솔직히 미용사 부주의 아니냐고했더니 굉장히 기분나빠하며 그런식으로 말하시면 안돼는거같은데? (그쪽이) 먼저 시작하셨자나요 라네요... 뭘먼저 시작했다는걸까요.... 제가 머리를 염색하러 와서 먼저 시작했다는 걸까요... ?
그러곤 자기가 지금 바빠서 다시 전화하라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일단끊었습니다.
솔직히 너무화나는마음에 여러미용실을 전화해서 물어봐도 이건 미용사 부주의가 크다는데 왜 잘못을 인정안하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미안하다는 말하나없이 너무 떳떳하시더군요. 저도 전화했을때 그분이 제대로 신경못써드려서 죄송하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여기까지 올리진 않았을텐데 마치 저보고 미용사도 사람인데 실수할수도있지 그러니 왜 하얀옷을 입구왔나 하고 책임전가하니 정말 불쾌하구 기분이 나쁘네요.
솔직히 이렇게 기분도 상하고 옷도 염색약으로 얼룩져서 버릴꺼였으면 차라리 20불내고 셀프염색약을 사서 집에서 염색하지 왜 4-5배돼는돈 주고 미용실에 가겠습니까?
미용사도 사람인데 당연히 실수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했는데도 인정하지않구 말도안돼는 변명을 늘어놓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첨부할께요. 다음날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