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계속 세자리숫자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몇시간전 코포에서 올린기사는 "노스 쇼어 높은 양성률, 감지되지 않은 바이러스 확산 우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리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3일 토요일부터 벼룩시장이 오픈되었습니다.
코리아포스트가 최근까지 락다운동안 벼룩시장을 오픈하지 않은 이유는 굳이 따로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실겁니다. 근데 하필 지금 이시점에서 다시 벼룩시장을 오픈하셨는지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코포에서도 분명 레벨3-3부터 벼룩시장 오픈하신다고 공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막아왔던 벼룩지장을 재오픈하신것은 그 이유가 해소되어 다시 오픈하신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벼룩시장 재오픈을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지금은 아직 레벨3 입니다. 정부가 개인간 대면거래가 레벨3 규정상 허용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그리 권장할만한 사항이 아니란건 분명합니다.
어제 낮에 개인간 거래하면 아무래도 현금거래가 많을텐데 규정위반 아니나며 걱정하신분이 글올리신게 있었습니다. 글은 바로 삭제 하셨더군요. 물론 현금거래는 현행규정상 불법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권장할 만한 사항은 절대 아닙니다.
https://www.rbnz.govt.nz/faqs/covid-19-faqs
어쨌든 정부는 가능하면 "Contactless payment"를 하라고 합니다. 최소한의 접속을 차단함이 목적이겠지요. (혹자는 지폐에 남아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굳이 고려치 않겠습니다.)
이번에 코포가 벼륙시장을 재오픈하면서 몇몇 조건(방역수칙)을 내걸었습니다. 근데 과연 그 조건이 100% 이행이 될까요? 개인거래 당사자들이 어무리 노력을 한다해도 불가피하게 안되는 경우 분명 발생합니다.
어제, 오늘 올라온 물건들 리스트보니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소형가전, 장난감, 그릇, 의류등 작은것들은 집밖에서 얼마든지 거래 가능합니다. 그런데 말이 집밖이지 이런물건 보러오실때 집밖으로 다 끄집어내서 2미터 떨어져서 보여주실건가요?
적어도 게라지에서는 보여주겠죠. 근데 게라지가 집밖인가요? 집안인가요?
그리고 소파, 침대, 장식장등 가구와 냉장고, 세탁기, TV등 대형가전등은 어떻게 할건데요?
소파나 대형가전 마당에 전시하고 거래하실건가요?
예를들어 소파사러 오시는분이 집안에 들어가지 않고.. 그래서 물건 직접 보지도 않고 사진만 보고, 얘기만 듣고 덥썩 구매하실까요?
구매전 물건체크는 필수 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런 나름 상대적 고가의 덩치큰 물건들을 볼수 있는지요?
설사 구매자분이 통크게 직접 물건 보지도 않고 구매하더라도 운반하기 위해선 대부분 집안으로 들어가야 할겁니다.
다들 알다시피 현행규정상 에센셜 워커외에 다른 버블은 절대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코포에도 벼룩시장 거래규정에 정확히 명시해 놓으셨습니다.
규정 #3. 모든 거래는 집 외부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집 내부로 외부인이 들어가는 것은 정부 지침을 어김과 동시에 신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라며, 항상 정부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팔고싶은 물건 많고 사고싶은 물건 많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잘 참아왔는데 좀더 참으면 안될까요? 100명이 넘어가는 지금 상황에서.. 그리고 한국사람 많이 사는 노쓰쇼어에 잠재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금 시점에서 왜 '꺼리"를 만드시는지..
제가 다시한번 강조하는건 이런저런 사유로 현행 레벨3의 방역규정에 구멍이 생길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1년가까이 뉴질랜드 지역감염자 단 한명없이 마스크도 필요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었죠.
그런데 8월 18일 뉴질랜드 커뮤니티에서 지역감염자 1명 나왔을때 어땠나요? 곧 재앙이 올것처럼 바로 락다운 들어가고 슈퍼에서는 빵이니 우유니 바로 싹쓸이 해댔습니다.
지금은 발생자수 얼마입니까? 21일 목요일부터 세자리숫자 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이런거 금방 잊어먹습니다. 이제 이 세자리숫자가 계속된다면 이또한 무감각해질겁니다.
이런 무디어짐과 안전불감증때문에 지역감염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하나의 큰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혹자는 어차피 확진자수 늘어날것 같은데 벼룩시장 좀 오픈하면 어때? 하실수 있습니다.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벼룩시장을 오픈하던 안하던 확진자는 늘어날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단 한명이라도 우리가 거기에 일조할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이곳 벼룩시장에 물품올리신분들에게 뭐라하는것 절대 아닙니다. 제가 무슨 권리가 있다고 교민분들에게 뭐라 하겠습니까. 저는 단지 현재의 방역수칙을 자의든 타의든 지키기 힘든 개연성이 있기에 그 플랫폼을 다시 오픈한 코리아 포스트에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정중히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실 바랍니다.
아뭏든 정부가 엊그제 기존의 단계적 레벨시스템에서 신호등 시스템으로 프레임워크가 변경될거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대규모 봉쇄정책을 벗어던지고 현행의 week by week로 코로나를 통제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백신접종율에 따른 단계적 위드코로나(New Normal)로 가겠다라는 기초단계라 생각됩니다. 이럴때일수로 더 경각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코로나가 퍼질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야 할때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백신접종율이 중요하다지만 그 선행조건은 무엇보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입니다.
적어도 신호등 체계가 도입되기전 현행 레벨3의 단계에서 점점 퍼져가는 확진자수를 이 작은 한국 커뮤니티에서 만이라도 좀 줄여나갈수 있도록 같이 힘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켜질수 없는 '꺼리"를 안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