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없고, 면허증도 없고 튼튼하진 않지만 쓸만한 다리하나 믿고 오클랜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에 빠졌지만 나름 들은 지식으로 무작정 발길을 옮깁니다.
오클랜드의 대표건물로 어디서나 보이는 스카이타워로 향했습니다. 사실 눈에 제일 잘 뜁니다. 사진으로나마 보다가 직접 가보기로 합니다. 다음에 친구들 만나서 오클랜드의 스카이타워 가르키며 '나 여기 가봤다' 자랑하려고 합니다.
스카이시티 앞입니다. 다른 여느 건물과 특별한 뭔가는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타워는 단연 눈에 뛰고 높고 웅장해 보입니다.
아래서 찍은 사진이라 탑의 제대로 된 모습을 못봣습니다.
꼭대기에는 360도 회전하는 식당과 밖에 안전줄을 메고 밖은 경치를 둘러 볼 수 있는곳도 있고, 번지점프도 있습니다. 올라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혼자 올라가서 좋은 경치를 보자니 억울해서 그냥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홉슨 스트리르트를 따라 요트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선착장의 초입 부분인데 휑합니다. 혼자서 돌아다니기엔 너무 처량해집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좋은경치를 사진에 담습니다. 당시 날씨가 조금 쌀쌀한편이라 밖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건물 안 커피숍이나 기타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많이 좋은 날씨와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선착장 길을 따라 가니 사람들이 많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곳이 있어 따라 갔습니다.
애들 어른 할것없이 소풍나온마냥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이 요트 박람회를 하고 있네요. 요트를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을 위한 요트 회사의 요트 박람회.
많은 사람들이 요트 구경도 하고, 타보기도 하고,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습니다.
저도 저런 요트 탈 수 있을까요?
각종 요트를 구경하다 이제 발길을 또 돌립니다.
요트선착장을 막 빠져나왔는데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페리빌딩으로 섬으로 되어 있는 뉴질랜드의 해상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섬으로 가는 페리보트의 선착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브리토마토 역 입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운트이든을 가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려고 하는 버스는 274번 버스이고 오후 2시15분에 온다고 하네요. 버스 알림판인데 우리나라에서 시스템을 들여왔다는 말이 있는데 확실친 않습니다.
파랑색 버스를 타고 대략 15분쯤 간것 같습니다. 버스비는 $1.9가 들었습니다. 위치를 잘 몰라 스마트폰 구글 지도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유용한 서비스 인것 같습니다.
마운트 이든(에덴동산) 올라가는 입구네요. 사람도 별로 없고 조금 한적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저같이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은 많지 않네요. 표지판만 믿고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가파르지도 않고 높지도 않았습니다. 산책코스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노부부의 산책도 보이네요.
거의 다 올라왔나 싶었더니 앞에 커다란 분화구가 보이네요. 그 분화구 반대편으로 정상이 보였으며, 분화구 둘레를 따라 이렇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지라 춥기도 춥고 콧물이.......
이렇게 마운트 이든에서 경치를 사진에 남깁니다. 스카이타워가 보이는 오클랜드 시티쪽으로도 훤히 보이고 반대편과 여러곳을 둘러봅니다. 둘러보니 주위에 마운트인든과 비슷한 모양의 동산들이 몇군데 보입니다.
이 경치들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하려 합니다.
이렇게 다시 내려와 버스타고 시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일정은 스카이타워 -> 요트선착장 -> 마운트이든 -> 시티로 이어지는 일정이었으며,
교통비 마운트이든 갔다오는 왕복 버스비 $3.8 들었습니다.
시간은 오전 11시쯤 출발하여 오후 4시 30분정도 시티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