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금도 돌이켜보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얼마전, 차에 기름을 잘못넣어(페트롤이 아니라 디젤을 넣었어요 ㅜㅜ)
차가 도로에 서는 일이 있었답니다.
AA에 전화해서 견인 트럭이 저와 제 차를 인근 차 수리점으로 옮겨주었어요.
차 속에서 저는 완전 패닉 상태로 있었어요.
차가 다 망가진다는 뉴스를 들은 적인 있었거든요.
처음있는 일이네요. 디젤은 디젤 넣는 차가 따로 있잖아요.
다행히, 페트롤 차에 디젤을 넣은 경우는 그냥 세척만하면 차는 문제 없다고 하네요.
대신 350불이 들었어요 ㅜㅜ
반대로 디젤 차에 페트롤을 넣은 경우엔 차가 정말 다 망가진다고 해요.
스스로 주유해야하는 뉴질랜드에서
기름넣으실때 꼭 확인하고 넣으세요~!!!!
가운데 빨간색이 디젤이예요.
WARNING, DIESEL이라고 써 있어요.
어떤 곳은 THIS AISLE, DIESEL 이라고 써 있어요. (제가 실수한 곳)
AA road rescue, 한 차에 일년에 3번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저는 금년에 벌써 두번을 썼네요.
한번은 flat tyre, 한번은 견인. 바로 바로 와주어서 정말 rescue해주네요 J
두번째는, 위의 일이 일어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생긴 일이라, 눈물도 나오지 않더군요.
두번이나 연달아 사고가 일어나니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할부금도 다 내지 않은 제 핸드폰을 박살내버렸어요;;
차 지붕위에 올려놓고 그냥 차를 몰아버렸어요.
라운드어바웃에서 떨어져 있는걸 간신히 찾아냈지만 완전 박살나버렸어요.
보다폰 샾에 가져갔더니 고치는 것보다 보험처리를 하라 하더군요.
동정을 많이 받았고, 보험처리가 된다는 도움도 받았어요.
Home and Contents Insurance의 약관을 보니 personal effects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핸폰은 거기에 포함되네요.
보험 클레임을 했고, 이제 이들의 수속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산산히 조각난 제 핸드폰.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않되었을때, 오클랜드에서,
도마를 사서 지붕위에 얹고 주차장을 나온 일이 생각납니다.
그땐 뒤따라 오던 차의 운전자가 손짓으로 알려줘서 알게 되었어요 ㅎ
(교통체증이 도움이 될때가 있군요 )
이번 두번의 사고로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들어놓은 보험과 대책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답니다.
뉴질랜드 오시면 AA Road Rescue 꼭 들으시구요.
뉴질랜드에서 드는 여행자/의료 보험에 Personal Effects가 포함되어 있네요.
학생뿐 아니라 가족 모두 여행자/의료 보험에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사실땐 이런 일 생기기 쉽잖아요.
저는 정신을 한데 팔고 있어서ㅜㅜ
덩크가 'She has had bad runs lately'라는 표현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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