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3

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3

2 2,767 brian72

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3

 

점점 공부가 어려워지는 뉴질랜드 중의학

뉴질랜드 중의학 1학년 1학기는 중의학적 이론과 방대하게 외워야 하는 기초지식(각 경락, 경혈 관련된 포인트와 효과와 기능)을 쌓는데도 시간이 부족한데, 서양의학의 기초인 인체해부학 및 생리학 과정이 포함된 BMS(Biomedical Science)를 공부를 하게 되니, 사실 치의대를 졸업하고, 물리치료를 전공한 제 경우에도 부담이 되었던 기간 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전 선배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중의학 과정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저도 최근에 들은 소식은 약 30%정도 1학년 1학기 학기말 BMS 시험에 낙제를 하여, 재시험을 치뤄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때도 많은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러서 간신히 패스를 한 학생들이 많은 분량이 많은 과목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같은 패턴으로 가르치고 시험을 출제했던 선생님이 변경이 될 때면, 늘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를 받은 선배들의(저 같은 ^&^) 도움을 받아서, 스터디와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혼자 공부를 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서양의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우리는 전통 중의학/한의학을 배워야 하는데?

라는 질문을 가끔 학생들에게 듣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졸업전에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A.C.C 등록전 이기에, A.C.C환자(무료 또는 일부 Surcharge)가 아닌, Private환자(30$45 ~ $80)를 현재 클리닉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이유는, 뉴질랜드에서 4년 물리치료과정을 나온 현지 분들과 치료 및 의학적 접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물리치료 및 카이로 치료를 이해를 할 수 있어야 중복 치료가 아닌,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서 협진을 통한 충돌을 전문치료사답게 ~~ 자연스럽게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인터뷰 중에 보였던 것이 중용한 포인트 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직접 물리치료사가 자신의 어깨 및 허리 부분을 치료하라 하였고, 촉진 및 운동진단 (서양의학적 지식)을 통해서, 관련된 근육의 상태를 구두로 설명하고 치료하는 테스트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한의사 또는 침구사가 물리치료사 또는 카이로프랙터와 의학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서양의학을 이해 하던지, 아니면 서양의학을 배운 사람들이 한의학을 이해 하던지 해야 하는데, 뉴질랜드의 실정에서는 양.한방 협진을 위해서는 한의사가 서양의학을 이해 할 수 있어야, 다른 의료진 및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서양의 인체 해부학 및 생리학은 철저히 공부 하셔야 합니다.

이제 1학년 1학기를 무사히 통과를 하셨다면, 1학기 과목의 연장선에 있는 2학기 과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학기 과목

1)     CMK2 (Chinese Medicine Theory 2, 15 Credit)

2)     BMS1 AP (Biomedical Science 1 AP, 15 Credit)

3)     CMK3 (Chinese Health Preservation and enhancement, 15 Credit)

4)     CMS 1 Part B (Acupuncture Techniques and points function, 15 Credit)

CMK2 (Chinese Medicine Theory 2)는 한의학 입문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과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목을 다른 말로, “진단학이라고 하며, 이것을 강의하는 강사는 중국 종합병원에서 전문 중의 피부과 전문의를 하셨던 셜리라는 분입니다. 듣기로는 거의 10년 넘게 이 과목을 가르치신다고 하는데, 참 흥미진진한 과목입니다.

혀를 보고, 맥을 짚고, 환자의 병증을 찾아내는 과정을 공부하게 되는데, 공부할 분량은 많고, 시험 문제는 어렵지만, 선생님께서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편이라서, 과목을 패스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과목입니다. 하지만, 이 과목을 그냥 패스만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면, 바로 다음학기부터 실제 환자를 봐야 하는 클리닉 시간에 혼쭐이 날 것임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리고 싶은 과목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완벽한 중국식 영어를 쓰시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을 텐데, 억양과 악센트가 거세서 그렇지, 수업을 듣고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입니다. ,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를 책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미래 책을 읽고 수업에 참석하면, 영어 발음 때문에 수업을 이해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진단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졸업 후, 한의원을 클리닉을 독립적으로 운영하시거나, 협진을 위한 클리닉에서 일을 하시거나, 자신의 환자에 대한 진단/처방계획등의 환자상태를 반드시 남겨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이 진단을 통해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과목입니다.

 

BMS1 2학기는 만약 1학기때 생리(생물)학 파트를 먼저 했다면, 2힉기 때문 해부학을 할 것 입니다. 어찌 되었든 BMS1에서 일반 해부학 및 생리(생물)학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분량이 너무 많습니다. BMS-BioMedicine과목을 잘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많이 보고, 오래 본 사람을 이길 수 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할 지라고, 이렇게 많은 의학정보를 단순간에 기억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보고 또 보고~~ 보기 싫어도 또 보시다 보면, 어느덧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의학언어가 되어 버릴 때 까지~~ 보고 또 보셔야 하는 과목입니다. 어제 책상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쌓아 놓았던 BMS노트 및 프리트된 것을 보니, 하이라이트 쳐 가면서, 보고 ~~~ ~~ 보고~~~~~~ 보고 했던 그동안의 흔적들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힘든 공부를 이 나이에 내가 하리? 뭣 땜에?

이렇게 힘든 BMS공부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뉴질랜드 중의사 또는 한의사가 된다고 누가 인정이나 해 준다나? 많은 한의사들이 망한다고 하는데~~ 내 나이에 무슨~~~ 이라고 말입니다.

저희 동기 중에서 연금을 받으시는 연세의 분이 계십니다.

늘 학교에 먼저 나오시고, 늘 필요한 정보를 먼저 만들어 보내 주시고, 늘 넉넉한 마음으로 동기들의 어려움을 큰 형님처럼 아우라 주시면서, 학교의 모든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참 귀감이 되시는 연세든 동기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부하는 동안,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연세가 있어서 힘들게 공부를 이어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농담삼아 이야기합니다. 연금을 받으시는 연세가 되셔서 하루에 A.C.C환자 두 명만 치료하고, $135불 벌 수 있는 직업이 또 있을까? 거의 모든 직업이 연금 받을 나이가 되면, 현역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한의 또는 침구사는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의술이기에 평생직업의 장점이 있으니, 조금만 참고 힘내자고 서로 격려했던 이유가 바로 요놈의 BMS과정 입니다. 받을 수만 있다면 과외라도 받고 싶은 심정의 막막했던 그 수업~~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수업은 나이에 상관없이, 전공을 했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미리 겁먹을 필요 없으니, 도전해 보셔요~~

 

무엇이든지 궁금하신 점(파운데이션-랭귀지, 입학, 학업, 자료 등,) 있으시면, nzccmkorea@gamil.com 으로 문의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뵈여~~>

 

  

지우개로쓰세요
brian72
지우개로쓰세요님 안녕하셔요~~
20대 후반 이시면, 앞으로 어떤 일도 하실 수 있을 나이이십니다~~ 개인적으로 부럽습니다.
우선 영구영주권을 받기 전까지, 영어 공부를 좀더 하시면 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 질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부터 필리핀 유학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도 의료관련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의학지식은 어짜피 영어가 아닌 의학 개념이기 때문에 원어민과 공부를 하는데는 차이가 없지만, 그 의학개념 설명을 영어책 또는 영어 강의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의료보건쪽 분야는 정말 넓고 많으니~~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 이메일이나 댓글 주셔요~~ 저도 지금 Master of Osteopathy 를 유니텍에 지원을 한 상태입니다. 불행이도 내년에는 마스터 과정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여,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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