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재외국민/수시 지원시 문제점 관련 질의응답

2021학년도 재외국민/수시 지원시 문제점 관련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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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 교육과정 온라인 강의 및 대입 컨설팅 플랫폼, 아이코입니다.

금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 즉 2021학년도 3월 신입학 전형이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에 이미 원서 접수 및 서류 접수가 완료되어 8월에 면접까지 진행되었으며, 연세대학교의 경우엔 9월 4일에 이미 특정 계열 제외하고 모든 학과에서 최초합격자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연세대학교에 3년 특례로 지원하신 많은 지원자분들께서 최초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길 바랍니다.

후술하겠지만, 작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특례->수시로 넘어가는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선 금년도 특례 및 수시 일정 및 올해 발생한 특이점에 다뤄보고,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게시글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2021학년도 최상위권 재외국민/수시 입시 일정

9/4: 연세대학교 최초합격자 발표

9/18: 고려대학교 최초합격자 발표

9/23~9/25: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수시 지원 기간

2021학년도 최상위권 재외국민/수시 입시에 발생한 문제점

금년도 재외국민 입시에는 정말 많은 차질이 발생하였습니다.

AP/SAT로 지원하신 학생분들께는 해당 사항이 적을 수도 있으나, IB를 이수하신 재외국민 졸업생분들의 경우 Final 시험이 전면 취소되어 점수가 매우 많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결국 8월에 IBO에서 Final 점수를 업데이트하였으나, 이미 대학 원서 접수 후였기 때문에, 업데이트된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었습니다.


A 학생) Predicted 45 -> Final 41 -> Update 44

B 학생) Predicted 44 -> Final 43 -> Update 43

즉, 위의 상황에 대해서는, 업데이트된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 대학 입장에서는, A 학생이 아니라 B 학생을 더 뛰어난 학생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데이트된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Predicted과 Final만을 본다는 것인데, A학생은 Predicted 만점에서 무려 4점이나 하락하여 41점이 되었지만, B학생은 Predicted 44점에서 1점만 하락하여 (물론, 금년도 Final이 1점만 하락한 케이스는 극히 드문 것은 사실입니다) 43점이 되었기에 43>41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인해 A학생보다 고평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P의 경우 금년도 시험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실질적으로 부정행위를 완벽히 방지하거나 제재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학생들 개개인의 양심에 일임할 수밖에 없었으며, 부정행위를 실제로 저지른 학생이 적잖이 있었습니다. AP의 경우 점수 인플레이션이 몇 년째 문제가 되어 왔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시험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금년도 점수가 더더욱 인정받지 못 하였을 가능성을 절대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면접 고사가 비대면 Pass/Fail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스펙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우리말을 정말 잘 구사하고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기에 면접에서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던 학생분들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최초합격자가 발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시 지원이 이루어지며, 따라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최초합격 결과를 전부 고려하여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를 이수하여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학생은 Predicted가 45점이었기에 당연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까지 염두에 두고 졸업하였습니다.

Final이 41점으로 하락하였지만, Updated된 점수로 44점이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Update된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9/4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초합격하였으나, Update된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고려대학교에 9/18에 최초합격할지가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IB Final 41점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최초합격은 매우 어렵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노려보며, 6월 졸업 전에 수학 선생님으로부터 수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자기소개서까지 받아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연고대 동일 학과에 동시에 최초합격하지 못 한다면 서울대학교 해당 학과를 노려보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므로, 고려대학교에 최초합격하지 못 한다면 서울대학교에서 하향 지원하여 사회과학대학이나 자유전공을 노려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Update 점수가 44점이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서울대학교에 하향 지원을 할 경우엔 자기소개서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만, 9/18 고려대학교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에 추천서를 부탁드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므로 예의에 매우 어긋나는 일이며, 시간에 쫓겨서 작성한 추천서는 큰 임팩트가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한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서울대학교 인문 계열은 추가합격이 돌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매우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유사한 고민거리가 매우 많을 수밖에 없는 시기이므로, 저희가 실제로 최근에 접수한 수많은 문의 사항 중 많은 재외국민 학생분들 및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지실 만한 내용들을 다섯 개 선별 및 각색하여 FAQ 형식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수시 입시 지원 전략 관련 FAQ

Q1: 연세대학교 원하던 학과에 최초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Update된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 고려대학교에는 합격하지 못 할 것 같은데, 서울대학교의 경우 하향지원해야 합니까?

A1:

- 서울대 일반 전형 합격생들 중 절대다수는 연세대학교에 최초합격한 학생들이나, 고려대학교에 중복 합격하지 않은 경우는 적잖이 있습니다.

- 즉, 고려대학교보다는 연세대학교가 서울대학교 합격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서 적합합니다.

- 물론, 연·고대 동시 최초합격자의 경우 서울대학교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Q2: 연세대학교 XX공학부에 최초합격하였습니다. Predicted Grade에서 점수가 1점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고려대학교 동일 학과에도 최초합격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서울대 공대 지원해보아도 되겠습니까?

A2:

- 추천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학교는 재작년도 입시부터 해외고 출신자에 대한 입학 가능성을 사실상 닫아두고 있으며, 전년도 입시 일반 전형 서울대 공대 합격자 중 해외고 출신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 자유전공 혹은 자연 계열 하향 지원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하지만, 스펙에 결점이 아예 없으며 (예: IB 45 SAT 1580) 수학 실력이 수능에 응시해도 될 정도라면 공대 지원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Q3: 연세대학교 수시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때의 비교과 활동을 아예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정말 많은 활동을 해 왔고 졸업할 때 상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A3:

- 간단합니다. 수시 지원 카드가 남아 있는데 지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 각종 교내외 활동이나 상장 수상 내역이 많은 것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에게 공통된 특징일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활동 및 상장 수상 내역이 충분하다면 큰 불이익은 없을 것입니다.

- 단,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별다른 활동 및 수상 내역이 없다면 하향지원을 하거나, 카드가 부족할 시 연세대학교를 배제하는 방식을 추천해드립니다.

Q4: 연세대학교 XX학과에 특례로 떨어졌습니다. 동일 학과에 ​수시로 재도전해보아도 될까요?

A4:

- 여러 변수를 고려해보심이 옳습니다.

- 우선, 연세대학교 수시의 경우 해외고 출신자는 '활동 우수형', '국제형', 그리고 '특기자전형'에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 세 전형 중에서, '국제형'의 경우 해외고 출신자에 한해 면접 평가를 Pass/Fail으로 평가하지만 나머지 두 전형은 실제로 면접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 즉,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자신이 면접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며 스펙은 어떤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 예를 들어, 경영학과는 '활동 우수형'으로밖에 지원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면접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우리말을 거의 하지 못 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활동 우수형'으로 경영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엔, '국제형'은 Pass/Fail 방식이며 영어로 답변을 할 수 있으므로, '국제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UD 등 학과 지원을 추천드립니다.

Q5: 고려대학교 최초합격 발표가 9/18일에 납니다. 특례 최초합격이 될 경우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추가 합격이 거의 돌지 않는 학과이므로 최초합격이 떨어질 경우 하향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합격 이후 추천서를 부탁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5:

- 당연히, 미리 부탁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 각 상황에 대한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수시 추천서를 미리 받았으나, 특례 최초합격하여 무용지물이 됨

->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가장 마음 편한 케이스입니다. 다음에 찾아뵐 때 작은 선물을 드리며 감사 및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 되겠습니다.

2) 수시 추천서를 미리 받았으며, 특례 최초합격 떨어져서 추천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됨

-> 지원을 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추천서를 미리 받지 않았더라면 시간이 매우 촉박했을 것입니다.

3) 수시 추천서를 미리 받지 않았으며, 특례 최초합격하여 문제가 없음

-> 도박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스펙이 아주 탁월하지 않고서야, 특례 최초합격을 기다리며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입니다.

4) 수시 추천서를 미리 받지 않았으며, 특례 최초합격 떨어져서 선생님께서 급하게 추천서를 작성해 주심

->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금년도 최상위권 특례/수시 일정 및 입시에의 차질, 그리고 저희가 정말 자주 접수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 내용을 제시해드렸습니다.

이미 연세대학교에 최초합격하신 학생분들, 고려대학교 최초합격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계신 학생분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걱정이 크실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컨텐츠였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차질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저희 서비스를 활용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신 재외국민 학생분들 및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무료 비대면 컨설팅 서비스를 런칭하여 지금까지도 운영중입니다.

런칭 이후로 수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전화로, 위챗으로, 카카오톡으로, 심지어는 네이버 댓글 및 쪽지로도 문의 주셨으며, 원하시는 답이 아닐지라도 현 상황에 가장 도움이 되는 답변을 저희 온라인 수업 수강 유도를 일절 하지 않고 제공해드렸습니다. 학생 본인이 문의를 한 경우는 매우 적어서 다소 아쉽습니다만, 혹시 인터넷으로 직접 입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재외국민 학생분이 계시다면 부담 없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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