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이 건만 예외적으로 빨리 나온 걸까요? 9월 9일에 접수해서 11월 13일에 승인되었습니다.

접수한 지 두달 여 만에 이민성 담당자가 고용주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잡 체크 승인이 나왔습니다. 이민성 담당자의 질문 내용은 사전에 예상했던 대로였고, 고용주는 사실대로 준비한 답변을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이민성은 고용주가 채용하려는 직책이 Skill Level 4,5에 해당하는 역할이라고 판정할 근거를 만드는 게 인터뷰의 목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민성의 목적을 간파하고, 왜 이민성의 판단이 틀렸는지, 왜 고용주가 지원한 직책으로 잡 체크를 승인해줘야 하는지 설명하는 데 성공한 결과로 승인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빨라지기는 했지만, 2개월은 여전히 긴 기간입니다. 광고 14일까지 합치면 두 달 보름입니다. 잡 체크를 받으면 비자 지원을 해주려고 했던 직원은 그 사이에 갖고 있던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서 본국으로 돌아가버릴 수도 있고, 다른 직장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일까요?

채용할 사람을 찾고 난 뒤에 잡 체크를 시작하면 늦다는 것입니다. 먼저 잡 체크 신청을 해두고, 잡 체크 심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아니면 잡 체크를 받고 난 뒤에 채용할 사람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잡 체크는 한번 받으면 6개월 동안 유효합니다. 6개월이면 잡 체크를 받은 자리에 사람을 찾는데 충분한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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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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