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iwi College의 든든한 마케팅 매니저 Roger입니다.
오늘은 곧 다가올 여름방학에 진행되게 될 저희 스터디 투어 프로그램 안내입니다.
Study + Tour
키위칼리지 스터디 투어는 Study + Tour의 개념입니다. 즉, 교실 안에서도 배우지만, 밖에서도 배운다는 개념으로, 참가 단체의 성격에 맞게 기관 섭외 및 프로그램 디자인이 매번 새로 시작되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이 절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2개 카테고리로 구분되기는 합니다.
1. 초/중/고등학생 대상
2. 대학생 및 성인 대상
1번 그룹의 경우, 로컬 중/고등학교 배치가 들어간다는 점이, 2번 그룹의 경우, academic background에 맞는 기관 섭외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큰 차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1번을, 얼마 전 제작이 완료된 ppt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3 프로그램
한 주는 Kiwi College에서, 나머지 3주는 저희와 파트너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고등학교에서 진행됩니다. 물론 한국에서 문의주신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죠.
이번 팀은 13세~17세여서, 뉴질랜드 교육 체계상 고등학교로 불리는 College에서 이 학생들을 다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초등(primary)에서 6년 (Year 1~6)을 보내고, 그다음에 college로 올라옵니다. College에서 Year 7~13까지 있게 되는 거죠. 중간에 Intermediate이라는 우리나라 식으로 보면 중학교(Year 7~8)라는 곳을 거치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College에 Intermediate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고객사에서 이렇게 기획을 부탁하셨던 이유는, 사전 교육 기간으로 첫 1주를 따로 빼놓고 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3주 본 과정에 부드럽게 적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Auckland + North Shore + Albany
오클랜드 시내를 Central Business District라고 해서 CBD라고 합니다. 대개 외국에서 들어온 '성인' 학생들이 자리 잡고, 어학원도 다니고 일도 하는 곳이죠. 하지만, Study Tour 같은 단기 영어연수에서는 CBD는 2~3시간 견학이면 끝입니다. 다운타운이 오클랜드를 대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CBD도 오클랜드 대학 투어를 위해 지나치는 형식에 불과합니다. 도시는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Kiwi College는 한가한 교외 분위기와 도시의 편의라는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진 North Shore, 그중에서 Albany라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갈 고등학교도 한가한 교외에 있고요. 현지 사정과 분위기를 관찰하고 경험하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영어 공부에는 문화에 대해 눈을 뜨는 일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Hybrid 맞춤 수업
Kiwi College에서 진행되는 첫 적응주 동안, 오전은 정규 수업에 편입됩니다. 입학시험을 거쳐, 실력에 맞는 General English 반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첫 1주는 적응 훈련이라는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하여, 오후 맞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구성했습니다.
뉴질랜드 101은 위키피디아 같은 곳에서 얻는 정보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대입 및 교육 제도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도 포함될 것이고요. '통찰'을 드릴 것입니다. 교육 분야에 20년 이상 몸담아왔고, 현재도 영어 강의와 통번역을 하고 있고, 세 아이가 15~17세 일 때 뉴질랜드로 데려온 경험이 있는, 제가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화요일에 있는 오클랜드 대학 및 시내 투어, 그리고 금요일에 있는 매시 대학 투어는 서구 대학 교육의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입니다. 여기서도 단과대별로 자세한 설명이 동반될 것입니다. 무리 지어 두리번두리번 돌아다니다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수요일 Maori Culture 101은 마오리 문화 교육입니다. 마오리어에서 역사/문화 교육을 오래 해 오신 Tui 선생님을 초빙하여 진행됩니다. 오클랜드 초중학교에서 마오리 문화 수업을 오랫동안 지도해 오신 베테랑 선생님이십니다. 보물(taonga)같은 분이죠^^
금요일에 보시면 MERC라고 있죠? 요건 아웃도어에서 진행되는 팀 빌딩(team-building: 협동능력) 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MERC는 지역사회에 있는 고등학교 및 기관에 오랫동안 해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명실상부한 단체입니다.
로컬 중/고등학교 수업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그래도 바로 현지 학생들과 섞여 들어가는 것보다는 훠~얼~신 나을 겁니다. 영어 공부도 좀 해두었고, 뉴질랜드 영어는 어떤 식이고 이들은 서로 어떻게 interaction하는지에 대해 만족할 만한 지식이 쌓였으니, 이제 그 '지식'과 '실제'를 비교할 시간입니다!
아래 프로그램은 사례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변형 가능합니다!
이번 팀은 일과표가 좀 특이하죠?! 홈스테이보다 독립 숙소를 원하셨습니다. 그럴 경우, 뉴질랜드 학생관리 규정(Pastoral Code of Practice)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담당 프로그램 manager로 제가 전담으로 캠프를 관리하게 됩니다.
홈스테이와 비교해 장단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진행하는 저녁 7~9시 수업일 겁니다.
'영어 기초 다지기'란 한국식 문법이나 단어 수업이 아닙니다. 한 일주일 있다 보면 '대충'해도 의사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착각을 깨주기 위한 수업입니다. 왜 세련되고 정형된 영어가 좋은 것인지, 원어민도 깨지는 문법을 나는 왜 조금 깨지면 안 되는지, 상대 나이와 지위에 따른 호칭 및 interaction 방법 등 다양한 '제대로'된 영어 기초 다지기 수업입니다.
아주 어린애들이 쓰는 게 diary고, 아이들이 좀 크면 journal이라고 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jounral을 영어로 써보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diary 형식의 '감정적'인 글이 아니라, journal 형식의 사실 기술과 장단점 분석 및 깨달음 등이 담긴 글을 적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일일이 첨삭해, 그 첨삭을 토대로 그다음 날 저녁 수업이 또 시작됩니다^^
교실 속 교육은 분명 그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하면 '자연'입니다. 꼭 보셔야죠. 하지만, 매번 '교육적 요소'를 빼먹지 않을 것입니다. 투어 업체에서 진행하는 그냥 '다녀왔습니다'식의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저녁에 돌아오면 자료 조사를 근거로 한 journal 작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한달을 지내고 가면 뉴질랜드를 얼마나 잘 이해하게 될 지 상상해 보세요. 그래야, 장차 해외 대학도 고려할 수 있는 '시야'가 생깁니다. 그 '시야'를 갖추어주는 게 궁극적인 Kiwi College Study Tour의 목표입니다.
아 그리고 통가리로 산행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를 포함한 관리 교사 2명이 동반하여 전후방을 챙길 것입니다. 아웃도어를 사랑하는지라, 저도 몇 번 다녀왔지만, 등산화까지도 필요 없는 산행입니다. 단지 시간이 8시간 정도로 길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영어 표현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character-building. 인성 키우기.. 뭐 이 정도 되겠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근성 키우기'가 맞겠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인 저를 믿고 보내주세요. 아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광활함을 가슴에 담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Accommodation & transportation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팀은 단독 개별 숙소를 원하셨습니다. 남녀 구분에 성인 관리자도 성별에 맞추어 각각 1명씩. 이럴 경우, 아이들에게 오클랜드 엄마가 되어주시는 관리 교사님이 투입되셔서 삼시 세끼와 건강을 챙겨주시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 통학, 오후 특별 프로그램 및 주말 액티비티와 관련한 차량 및 기타 지원은 Kiwi College와 오래 함께 손발을 맞춰온 전문 여행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기획 및 섭외 등등, 이런 저런 준비할 게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그만큼 커다란 보람을 선물해주는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냥 외국에 덜렁 떨어뜨려 놓으면 뭔가 배워오겠지 형식의 접근은 옳지 않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합니다. 제가 외고 아이들을 수년간 지도해 본 경험에 의하면, 이 선무당들(일명 returnee라고 하는 학생들)이 소위 '국내파'들보다 영어를 결국에는 더 못하게 되는 경우가 꽤 많이 일어납니다. 얼핏 발음과 vibe만 흉내를 내,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하는 친구들이 꽤 많다는 거죠. 단순 회화를 넘어, 깊이 있는 자료를 영어로 꾸준히 공부할줄 모르고, 왜 그런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뉴질랜드 나도 가봤어!'정도로 표류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어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회화' '자막없이 영화보기'가 아닙니다. '한국 대학, 기업만이 다가 아니구나!'를 아는 것, '아, 이렇게 살아야 진정한 워라벨을 갖추게 되는 거구나!' 혹은, 영어가 출중하다면 '내 무대는 세계구나!' 하는 깨달음. 그런 깨달음과 통찰은 교실에서 만날 수도 있고, 산 정상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