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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 교육과정 온라인 강의 및 대입 컨설팅 플랫폼, 아이코입니다.
금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 즉 2021학년도 3월 신입학 전형이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에 이미 원서 접수 및 서류 접수가 완료되어 8월에 면접까지 진행되었으며, 연세대학교의 경우엔 9월 4일에 이미 특정 계열 제외하고 모든 학과에서 최초합격자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연세대학교에 3년 특례로 지원하신 많은 지원자분들께서 최초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길 바랍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도 최초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 대학에서 합격 통보를 받지 못 한 학생분들의 경우엔 고려대학교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작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특례->수시로 넘어가는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전 게시글에서는 금년도 특례 및 수시 일정 및 올해 발생한 특이점,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인사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뒤에도 변함없이 많은 학생분들 및 학부모님들께서 금년도 수시 지원 전략 수립에서의 도움을 구하고자 저희측으로 연락주신 바 있으며, 따라서 1회성 게시글이 아니라 후속 게시글을 작성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년도 최상위권 해외고 수시 일정, 그리고 수시 입시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 관련해서는 이전 게시글에서 이미 다루었으므로 본 게시글에서는 FAQ, 즉 질의응답만 심도 있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를 위해, 이전 게시글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iiko_official/222083914045
수시 입시 지원 전략 관련 FAQ
기존 게시글에서 다섯 개의 질문 (특정성을 없애기 위해 각색하였음)을 다루었으므로, 본 게시글에서는 Q6, 즉 여섯 번째 질문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이번 게시글에서도 실제 문의자에 대한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민감 정보 마스킹 및 편의상 각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Q6: 아이가 SAT 점수가 1550점으로 고득점이나, 내신 등급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 상위 30% 정도입니다. 서울대학교에 꼭 지원하고 싶은데 수시 지원 횟수가 2회밖에 남지 않아서, 서울대를 제외하고 한 대학에만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SAT 고득점자를 잘 선발하는 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지원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A6:
- 전년도 입시까지는 해당 전략이 타당성이 있었을 것임은 분명하나, 금년도 수시 입시에서는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해외고 출신 학생분들께서는 금년도 고려대학교 수시의 경우에 '계열 적합형' 혹은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하실 것입니다.
- 특기자 전형의 경우엔 SAT 점수 제출이 가능하나, 계열 적합형에는 SAT나 AP 성적을 제출하지 못 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를 지망하실 시 (예: 컴퓨터학과, 영어영문학과 등) SAT 1550점이라는 고득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겠으나, 계열 적합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를 지망하신다면 (예: 경영학과, 정치외교학과, 기계공학부 등) SAT 1550점을 활용할 수 없기에 당연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떠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지를 확인하신 뒤에 결정하심이 옳습니다.
Q7: 해외고 졸업생이며, 수시 국제형 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성적표를 블라인드 처리해서 제출해야 하며, 사회적 지위나 신분 등 개인적인 정보가 드러날 수 있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포함할 시 0점 처리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수학하였던 국가를 언급해야 하는 일이 생길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7:
- 우선, 수학하였던 국가는 자유롭게 언급하실 수 있습니다.
- 국제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는 아니나, 의예과 자기소개서를 예시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스촨 대지진 당시 중국 스촨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재난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을 보고 의사의 꿈을 키웠다는 내용을 적는다고 가정할 때, 학생이 당시 중국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숨길 시 자기소개서가 내용적으로 풍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하여, 수학하였던 국가 정도는 자유로이 기재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측에서 배려해주고 있습니다.
- 또한, 성적표 블라인드 처리 관련해서도 정말 많은 문의를 접수하였기에 함께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성적표를 제출할 때에는,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든 '이름 및 학교'가 절대로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만 블라인드 처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Q8: 전년도 3년 특례 입시에서 XX대학교에 입학하여 재학 중이며, 금년도에 재수를 했습니다. 특례로 네 군데에 지원한 상태이며, 수시에도 두 군데에 추가적으로 지원해보고 싶습니다. 졸업 후에 열심히 공부하여 AP 세 과목 추가적으로 5점 취득하였으며, SAT 점수도 30점 상승하였습니다. 내신은 항상 좋았으나 SAT, AP가 발목을 잡아서 현역으로 만족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 하였습니다. 연고대 지원 가능할지요?
A8:
- 지원은 당연히 가능하나, 승산이 있는 쪽은 고려대학교입니다.
- 이유인즉슨, 고려대학교의 경우 SAT/AP 점수를 제출할 수 있는 특기자전형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득한 스펙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 이후인 대학교 1학년 때 공부하셔서 취득하신 AP 3과목 및 30점 오른 SAT 점수를 온전히 활용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하지만, 연세대학교는 고등학교 재학중 취득한 스펙만 사용 가능하므로,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등 비스펙 영역에서 승부를 봐야 하기에 SAT, AP 점수 보완이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만 바꾸어 다시 지원하였을 때 합격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므로, 지원 횟수가 남아있다면 지원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Q9: 아이가 성균관대학교 문과로 지원하여 예비 번호 8번을 받았습니다. 추가합격 노려보아도 될지요?
A9:
- 이변이 있지 않는 이상, 합격할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및 서강대학교는 특히나 추가합격이 정말 많이 이루어지는 학교들입니다. 따라서, 성균관대학교에서 예비 번호를 받았다는 것 자체로 사실상 추가합격은 보장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Q10: 아이가 특례로 하향지원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초합격이 되기는 커녕 대부분 서류에서부터 불합격하였습니다. 내신이 쭉 좋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사정이 있어서 내신이 급락한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시 카드가 한 개밖에 남지 않았으며, SAT 등 다른 스펙이나 수상 경력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류 평가가 많이 이루어지는 대학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10:
- 서류 평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예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즉, 재외국민이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도 지원 가능한) 전형을 찾아보심이 옳습니다.
- 한 예시로, 인하대학교의 '논술우수자' 전형이 있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아예 없으며 (의예과 제외), 서류 30% + 논술 70%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당연히 해외고 출신자도 응시할 수는 있으나, 논술전형 특성상 경쟁률이 매우 극심하며 해외고 출신자가 합격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