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5
코 흘리던 때는 “아~~ 옛날이여~~”
입학 할 때, 질문 했던 그 모든 미지의 것들이 정신없이 외우고, 시험보고, 실습했던 1학년을 마치니, 새내기 신입생들이 1년전 우리들의 모습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학교 이곳 저곳을 서성거림을 봅니다.
이제 숨 좀 돌리려나 했는데, 개별약초학(Individual Herbal Medicine)이 시작이 됩니다. 저흰 Linda라는 중국 샘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린다샘의 개별약초학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수업이 개별약초의 특성 및 효능만을 설명하지 않고, 현재 자주 처방이 되는 약재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주셨는데, 지금 졸업하고 보니, 당시 공부한 내용이 탕약 처방의 큰 골격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부 방법을 물으신다면~~~~ 무조건 외워라~~~ㅎㅎㅎㅎ. 한자를 잘 아시는 연세가 있으신 동기님들은 한국 한의대 학생이 노래로 만든 개별약초학 노래를 익히며 외우기도 했고, 저는 글을 보면 사진처럼 외워지는 탁월한(?) 또는 이상한(?) 버릇(?) 또는 능력(?) 이 있어서, 그냥 글 자체를 외웠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Warming interior herbal medicine (내과질환 관련 따뜻하게 몸을 만들어 주는 약초)
위와 같은 식으로, 약초에 따른 작용, 적용증상, 관련 기관, 일반적인 처방 함량 등을 정리하여, 무조건 암기~~~
그럼 이것을 몇 개나 외우면 되나요?
Pungent Warming Herbs 13개, Pungent Cool Herbs 10개, Clear Heat Herbs 9개, Clear heat and dry dampness herbs 6개, Clear heat and remove toxicity 17개, Clear Heat and cool blood 6개, Clear heat from deficiency 2개, Offensive purgative herbs 3개, Moistening purgative herbs 1개, Removing wind damp herbs 8개, Aromatic herbs that transforms dampness 7개, Drain dampness with promoting urination 13 개, Warming interior 5개, Regulate the Qi 10개, Relive the food stagnation or digest food herbs 5개, Stop bleeding herbs 5개, Resolve blood stasis and stop bleeding herbs 3개, Stop bleeding by astringent property 4개, Warming meridian and stop bleeding 2개, Invigorate the blood and remove blood stasis 17개, Phlegm resolving herbs 14개, Cough and dyspnea herbs 9개, Heart settling tranquilizer herbs 3개, Heart nourishing tranquilizer herbs 4개, Pacifying liver and suppressing hyperactive yang herbs 5개, Extinguishing wind to stop spasm herbs 4개, Qi tonic herbs 11개, Yang tonic herbs 10개, Blood tonic herbs 7개, Yin tonic herbs 10개, Astringent herbs 14개 등.. .기본적으로 230가지 정도 개별 약초를 공부하고 암기 합니다.
어떻게 저 많은 것을~~~자나 깨나~~ 보고 읽고 또 외우고, 화장실에도 붙여 놓고, 냉장고에도 붙여 놓고~~ 외우고 또 외우면 외워 집니다~~~ㅎㅎㅎ
이런 기초 개별 약초를 외우는 것으로도 힘들 것 같은데~~ 어쩜~~더욱더 어려워진 해부/생리학(BMS 2)~~~. 매일 매일이 긴장의 연속~~ 예습을 할 시간도 없이 복습할 시간도 부족한 이때에~~ 몇몇 어린 동기 학생들은 여유롭게 수업도 결석하면서, 대학생활을 즐깁니다( 그래도 셤 보면 다 패스하는 것을 보면~~ 잰 천재? 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외워 시험을 통과하져?
다 외우셔야 합니다. 그런데 셤을 통과 하기 위해서는 선배님들의 조언과 노트 및 정보가 필수~~
어떤 부분은 분량이 많아서 노트 및 요약이 필요 없는 것도 있지만, 선배님들의 조언 한마디가, 그 방대한 수업 중 암기해야 될 부분을 간추려 줍니다. 역쉬 적중률도 높습니다~~
그럼 조금 느슨한 과목은?
물론 있습니다. 우리 BOB 샘이 하시는 CMS2 Pre-clinical practice와 PMP2는 과제와 간단한 셤으로 진행이 됩니다. 아직 이 과목 때문에 문제가 생긴 학생은 들어 보지 못했기에, 앞에 말씀드린 BMS2 와 개별약초학에 집중을 하여 2학년 1학기를 무사히 마칩니다.
<상담내용>
그동안 많은 분들이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 중 제일 궁금해하셨던 부분은, 학업의 수준(어려운 정도)와 타 의료계열 학과와의 비교 전망을 문의 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시안으로써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닌 사람) 뉴질랜드에서 영어로 현지인을 의료적 입장에서 치료상담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은 현재 중의학/한의학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는 이 학문의 기원이 중국이기 때문에, 아시안으로써 중의학을 배우고 처방하는데 많은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망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많은 중의학을 전공하시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을 직.간접적으로 아시는 분들께서 중의학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말씀을 하시면 걱정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많은 선배님들을 아시는 분들은 밝을 전망을 보실 터이고, 그렇지 못하신 분들을 아시는 분들은 어두운 전망을 보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배움과 노력으로 타인의 건강이 조금이라도 좋게 할 수 있는 학문을 배우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셔요” 라고 말입니다.
왜냐면, 중의학적 이론과 치료방법은 정말 최소의 부작용으로 최대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궁금하신 점(파운데이션-랭귀지, 입학, 학업, 자료 등,) 있으시면, nzccmkorea@gamil.com 으로 문의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