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2

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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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후기 2

 

지난 후기1처럼, 고통스러웠던 1학년 1학기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1학년 과정 끝에 Clinic Observation 이란 과정이 있습니다. 선배들이 치료하는 학교 클리닉에서 참관을 하는 수업 과정입니다.

중국 의학이 철학인지, 과학인지, 오행을 믿는 종교인지, 무작정 머리속에 집어넣었던, 그 많은 침점들과 역할이, 직접 사람의 몸에 들어가고, 그리고, 자신감 넘치게 환자를 치료하는 선배님들이 부럽기만 할 때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들은, 학교를 찾는 환자들이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몰라고, 침의 효과를 보고, 질병 및 증후가 호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믿어 지나요? 얇은 바늘을 몸에 찔러서, 병증이 좋아 진다는 것을 직접 보았을 때, 이거 뭔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럴까? 정말 이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때부터 학교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을 읽어보고, 2주간 빌려 볼 수 책은 대여하여, 완독하였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니, 도서관에서 직접 또는 온라인에서 본 수 많은 학술저널을 제외하고도, 2주 동안 대여하여, 완독한 책이 3년 동안 97권이 되었더라구요~~

 

1.     아는 만큼 본다

점점 침의 효과와 그것을 증명했던 수많은 아카데믹한 저널을 찾아 읽으니, 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A.C.C Provider A.C.C Health Provider의 차이

그런데, 여기서 중의학을 의료적 행위가 아닌 그냥 평생직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그 부분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제 이야기 하려합니다. 이유는 후기 1에서 제가 권해드린 만약 뉴질랜드에서 물리치료, 카이로프랙틱을(A.C.C Provider) 공부할 수 있다면, 중의학(A.C.C Health Provider) 보다는 그것을 먼저 공부하라고 말씀드린 이유를 설명하려 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의학적 지식의 전문성 또는 접근성 보다는, 뉴질랜드에서 치료자로써 진단에 대한 신뢰를 물리치료사 와 카이로프랙터를 중의학(침구/약초학)을 공부한 사람보다 높게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A.C.C라는 뉴질랜드의 독특한 제도 때문입니다(여기부터 혼돈 되시는 분은 정신 집중~~ 해서 들으셔요~~).

뉴질랜드에서 사고를 당해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A.C.C (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 기관에서 치료비를 정부가 책정한 지원을 해 줍니다.

(보통 그 A.C.C 지원금 안에서 치료의 시간 및 범위가 결정이 되기 때문에, Surcharge 소액을 제외하고, 거의 정부의 지원으로 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혜택을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누가 그 환자가 사고를 통한 질병인지 아닌지를 진단할 수 있는가? 가 바로 포인트 입니다. 물론, 중의학 및 침구사 /약초사 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A.C.C는 물리치료사, 카이로프랙터(A.C.C Provider), 등 상위 서양 의료 학사학위 이상자들만 A.C.C Claim에 대한 진단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 중의사(A.C.C Health Provider) 의 진단은 A.C.C에서 아직 인정이 안되어, A.C.C Provider의 진단이 나온 환자만 정부 지원을 통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지금 실정입니다.

그래서, 중의사 또는 침구사는 A.C.C Health ProviderG.P 또는 물리치료사를 통해서 A.C.C 치료 허가를 받은 분들을 A.C.C의 치료비 지원을 받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자격은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의사들이 물리치료 및 카이로프랙터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의 관계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신 중의사님들께서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실력을 갖춘 한의사(침구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학업중에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아는 만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A.C.C에서 치료자에게 제공되어지는 시간당 치료보수는 물리치료사, 카이로프랙터, 침구사 모두 같은 시간당 치료비를 받게 됩니다.

오늘 현재 기준의로 A.C.C에서 제공받는 치료비용은 시간당67.77(GST포함)을 침구사 또는 물리치료 및 카이로프랙터가 받고 있습니다.

 

시급 $30이것이 레알?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마친 일반 전공자 키위들도 일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면, 시급 $30불을 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의학(침구학)을 공부한 학생들은 보통 % 커미션 베이스로 일을 하게 되거나, 그에 준하는 급여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커미션은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당해 졸업을 한 침구사는 40%~50% 사이에서 커미션이 계약이 되어 지고 있습니다. 50% 커미션으로 생각을 할 때, $33불 시급이 되며, 40%커미션으로 생각을 할 때, $27불 시급이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정도의 커미션을 받기 위해서는, 졸업 후, 환자를 기존에 치료를 하고 있는 치료사(물리치료사, 침구사, 카이로프랙터)와 견줄 실력이 증명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 됩니다.

, 한국식 한의원에서 한국 환자분만 상대하실 수 있는 범위의 공부로 졸업을 한다면, 현지 키위들이 운영하고 있는 물리치료 및 카이로 클리닉에 취업 및 커미션 베이스 계약으로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셨을 졸업생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요즘, 공부를 하고 있는 후배님들을 보면, 국적이 아시안 뿐만 아닌, 키위 및 유럽인들도 많이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본 결과는?

그동안 참 넓고, 깊게 제가 전문으로 치료할 분야를 생각하면서, 학업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선배님께서 이 책은 3번은 봐야 한다고 하신 그 책을, 100번은 넘게 뒤져 보고 찾아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 한국에서 물리치료와 필리핀에서 치의학을 공부하였기에, 의학적 전문지식은 조금 더 있었을 수 있지만, 중의학(침구학)과 도수치료(TuiNa) 공부에 심혈을 기울였던 탓에, 3학년 졸업 전, 이미 키위 물리치료 클리닉에서 60%의 커미션 + 인센티브 계약을 맺고,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졸업전에도 어떤 카이로프랙터의 추천을 받아, 좌골신경통(Sciatica Nerve Pain)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시간당 $120불 받았습니다).

지금도 더 많고 폭넓은 전문적인 질환과 증후를 지닌 환자를 보면서, 끝임 없는 공부를 하는 탓에, 이제는 정말 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동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것들은 한의학 학사 학위 즉, 졸업만 하여, A.C.C Health Provider가 되면, 모든 것이 동등한 치료사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을 깊게 하면, 클리닉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고용을 하려 한다면, 과연 어떤 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될 까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는 이유는, 한의학을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선배로써, 적어도 학과 공부의 맥은 선배의 조언과 자료로 빨리 시험준비를 하고, 정말 실무 Clinic에 자신이 전문적으로 치료할 관심 분야를 폭넓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1학년 1학기는 이렇게 중의학에 대하여 신뢰와 믿음을 쌓고, 더 많이 보기 위해서 공부를 했던 시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제 후기의 경험을 통해서, 저는 보지 못했던 것을 미리 보시면서 학업을 하신다면, 저보다 더 좋은 성과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신 점(파운데이션-랭귀지, 입학, 학업, 자료 등,) 있으시면, nzccmkorea@gamil.com 으로 문의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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