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iwi College의 든든한 Marketing Manager, Roger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클랜드의 두 대표 지역, CBD와 North Shore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클랜드 시내는 CBD라고 합니다. Central Business District죠. 좀 생소하고 굳이 약자로 줄여 써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들기도 합니다..ㅎㅎ
여튼, 오늘 포스팅 주제는 두 지역 비교입니다.
두 지역 모두 거주하기 훌륭한 지역이기는 합니다.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오시는 분들은 주로 CBD에,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오시는 분들은 North Shore에 정착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지역은 Harbor Bridge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바다 사이를 두고 멀리 보이는 도시풍이 CBD, 교외의 주거풍이 North shore입니다.
[CBD - Central Business District]
CBD가 선호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주요 기업, 사무실, 식당 및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어 구직이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위한 기회가 풍부하며, 이를 통해 직장과 주거지를 가까이 두고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 레스토랑, 쇼핑센터, 문화시설 등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특히 젊은 층이나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도심 생활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반면,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교외 지역이나 주거 중심 지역이 주는 아늑함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주차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도시 중심부라는 특성상 주차 공간이 한정적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CBD에서는 노숙자를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는데, 대부분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나칠 때마다 깨름직한 건 사실입니다. 주거비 역시 교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며, 끊임없이 북적이는 환경은 처음에는 활기차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North Shore]
그런데, CBD에 살면서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생활을 꼭 선택해야 할까요? 단지, 직장과 접근성 문제 때문에요?
North Shore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취업 기회와 관련해 보면, 지난번 AT Hop 버스카드를 설명하며 드린 말씀을 또 드려야겠네요. https://blog.naver.com/kiwicollege/223667218537
20~40분 거리입니다. CBD가 말이죠. 게다가 버스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경관도 일품입니다. 제 아내는 주에 2~3일 시내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니는 데, 버스로 다니고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 공부할 시간, 창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제가 차를 쓸 일이 없어 두고 가도, 굳이 버스를 타죠. 그리고, North Shore도 하나의 커다란 행정구역입니다. CBD 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일자리는 제가 보기에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가족이 살기에는 어떨까요? 특히 자녀 교육 측면에서 North Shore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힙니다. North Shore에는 우수한 중·고등학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Rangitoto College, Westlake Boys High School, Westlake Girls High School, Long Bay College, Albany Junior/Senior College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서는 고등학교를 "Colleg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더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사설 교육기관도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저희 Kiwi College뿐만 아니라, 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중·고등 보습 학원들도 많습니다. 특히 North Shore의 학원들은 CBD의 차갑고 딱딱한 고층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환경과는 달리,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더욱 집중하고 편안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는 환경임은 틀림없습니다.
https://youtu.be/evkayGdT8Lk?si=mjYGTJwjZEKpKqdE
삶의 질 측면은 어떨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선 버스가 동네 곳곳까지 들어갑니다.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도 거의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우선 바닷가가 정말 훌륭합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바닷가가 널려있습니다.
Long Bay Beach (저희 가족이 고기 꾸어 먹으로 자주 가는 곳. public 용 그릴이 여기저기에^^),
Browns Bay Beach (저희 가족이 5km 달리기하러 주말 아침이면 찾는 곳. 그러고 나서 한가롭게 브런치에 커피 한 잔),
Devonport Beaches (저희 가족이 즐겨 찾는 주말 명소. 도서관이 정말 예술입니다. Ferry가 오가는 곳이라서 뷰 또한 최고죠).
이 외에도 Mairangi Bay Beach, Murrays Bay Beach, Campbells Bay Beach, Takapuna Beach, Milford Beach, Cheltenham Beach, Narrow Neck Beach, Torbay Beach, Castor Bay Beach 등등등!!!
그리고 '녹지'는 정말 CBD가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어로 낮은 구름의 나라, 즉 Aotearoa라고 합니다. 하늘 보는 맛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낮에는 그 묘한 파란색과 시시각각 바뀌는 구름들 배열, 석양이 질 때는 그 시뻘건 아늑함(?). 정말 뉴질랜드는 하늘 보는 맛에 삽니다. 시내에는 많이 보이는 노숙자를 전 North Shore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주거비도 당연히 CBD에 비해 저렴하겠죠?!
커뮤니티 측면을 본다면, 저는 도서관과 공원을 꼽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데본 포트 도서관, 집 근처에 있는 브라운스 베이 도서관... 이런 곳에 가면, 시내 오클랜드 대학 도서관 등에서 느낄 수 없는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가하고, 영화 Intern 첫 장면에서 나오는 기체조하는 분들도 만날 수 있죠^^ 조용히 책 보기 좋고, 바쁜 일상을 정리하기도 좋고, 공부하기도 좋고요.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Browns Bay까지!
아울러, 도서관 게시판에 보면 이런저런 무료 수업도 많고, 지역 주민들이다 보니 도시에서 우연히 지나치는 사람들보다 한결 친절합니다.
[North Shore vs. CBD]
CBD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진정한 생활의 여유와 안정성을 원한다면 North Shore에서의 삶을 추천합니다. 치안, 교통, 교육, 커뮤니티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터넷상에 오클랜드 정착에 관한 정보가 다소 CBD 쪽으로 쏠림현상이 있는 듯 하여 균형을 좀 맞춰봐야겠다 하는 생각에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느낀 점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에도 최대한 피부에 와 닿는 글,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쓴이(Roger Lee)
- (현) Kiwi College Marketing Manager (CELTA 보유)
- (현) 농림부/농정원 협력기관인 '지역아카데미', 오세아니아 담당 통역 코디네이터
- (현) 출판 번역가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외 다수)
- (현) OceanShell 소속 통역가
- (현) 베테랑투어 전속 통역 코디네이
- (현) 와우영어 영어 플랫폼 (the Economist 기사 강의) 및 유투브 운영자
- (전) Kiwi College 일반영어 영어강사
- (전) Southern Lakes English College (SLEC) 아이엘츠/일반영어 영어강사
- (전) 외국어고등학교 및 민사고 대상 토플/텝스 전문 학원 운영 (15년)
- (전) YBM 시사, 정철, 능률어학원, 서강대학교 국제문화원, 하나고등학교 등 다수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