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폭행한 11세 럭비 선수, 2년 반 럭비 금지 징계

0 개 943 20/08/2015. 16:21 서현 (125.♡.133.11) 뉴질랜드

럭비 시합 중 심판을 폭행했던 11살짜리 소년에게 2년 반 동안 럭비를 할 수 없다는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6월에 오클랜드의 파파토에토에(Papatoetoe) 럭비클럽과 마리스트 이스턴(Marist Eastern) 클럽 간의 12세 이하 럭비 경기에서 발생했던 당시 사건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파파토에토에 팀의 한 선수가 심판을 폭행했었다.

당시 후반전 경기가 시작된 지 10분 정도 경과했을 때 해당 선수가 위험한 헤드-하이(head-high) 태클을 시도하자 심판은 경고를 주었는데, 그를 뒤에서 쫓아간 선수가 심판을 넘어뜨리고 주먹질을 해 경기가 중단됐다.

폭행 사건은 곧바로 오클랜드 럭비연맹(Auckland Rugby Union)에 보고됐으며 연맹 측은 지난달에 독립적인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소년에게 2년 반 동안 럭비 경기를 할 수 없도록 결정을 내린 후 8월 20일(목) 이를 공개했다.

한편 파파토에토에 클럽 측은 연맹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당시 사건 정황을 감안할 때 11살짜리 소년에게 2년 반이나 럭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정중히 재심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다른 기구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은 럭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서 심판이나 선수들 간, 또는 관중이 가세한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동안 주요한 사회문제로 이슈화되는 계기가 되었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

목록 글쓰기

크리켓 시즌 앞두고 불탄 클럽에 후원의 손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