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IB Diploma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기존에 있던 NCEA와 많은 차이점들이 보이고 있다. IB Diploma 와 NCEA, 대학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이 두 가지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설립된 총 2년으로 이루어져 있는 IB Diploma는 미국의 AP와 더불어 유명한 국제 커리큘럼이다. IB 학생들의 과목들은 3가지의 심화과정인 higher level과 일반과정인 standard level로 이루어져 있고 약 150시간의 봉사활동, 4,000자의 연구논문 에세이인 extended essay, 그리고 철학, 도덕, 논술 등을 가르치는 TOK(theory of knowledge)의 논문과 프레젠테이션을 2년 동안 다 마쳐야 졸업장인 IB Diploma를 수료하게 된다.
IB는 학생들이 외국대학으로의 진학을 쉽게 하고 국제적인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수업과정인데, 이미 한국에서도 제주 송도의 국제학교들을 필두로 8개 학교에서 IB Diploma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상위권 인 서울 대학에서도 IB에 대해 이해가 높아져 IB점수로 한국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수월해지고 또한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의 유수 대학에서도 IB점수를 높게 쳐준다고 한다. 폭넓은 사고와 활동적, 비평적인 관점을 가진 학생이라면 IB가 적성에 맞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IB는 학업의 양이 많고, IB점수가 결국 최종 대입을 결정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뉴질랜드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NCEA는 뉴질랜드 고등학생들이 취득하는 주요 학력 자격증이고 레벨1, 레벨2 그리고 레벨3의 학력 자격증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NCEA는 많은 과목 선택지가 있고, 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NCEA는 학업성취도를 측정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과목 당 학점(credit)을 얻어야 하는데 필수 사항으로 이수해야 하는 학점들이 존재한다. NCEA의 점수는 뉴질랜드 대학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른 나라들(호주, 미국, 영국 등)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고, 우수한 학력을 지닌 학생들은 세계의 많은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아직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NCEA의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겐 NCEA는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뉴질랜드 대부분의 학생들은 NCEA를 공부하지만, IB Diploma 과정을 하는 것도 자신의 성향, 대학 진로에 따라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학생명예기자 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