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차례의 연쇄 스토킹으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토커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또 다시 2주 만에 구속 수감됐다.
주인공은 글렌 그린(Greenn Green, 43)으로 그는 글렌
콜레온, 골드버그, 카리오네, 카셀라노 등 여러 가지의 다른 이름도 사용했는데, 저명인사를 포함한
타인들하고 자신이 연인 관계에 있다고 착각하는 이른바 ‘색정증(erotomania)’
환자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 26년 동안 무려 201건의 스토킹과 관련된 범죄를 저질렀으며 45 차례나 감옥을 들락거렸고
지난 2012년에도 감옥에서 나온 지 딱 3주 만에 다시
유사한 혐의로 붙잡혀 이달 초까지 형기를 마치고 지난 6월 7일
출감한 바 있다.
이번 석방 당시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여러 가지 석방 조건이 붙여졌는데 당시 그의 석방이 언론에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세간에서는 재범 우려와 함께 이번에는 그가 얼마 만에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게 될지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결국 석방된 지 겨우 2주도 안된 19일(목) 오후에 경찰은
그를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는데, 그에게는 국도 1호선의 동쪽
지역과 오네훈가 북쪽 지역으로 가지 말라는 명령 등 모두 17가지에 달하는 금지 명령이 주어진 상태였다.
이 중 그가 어떤 사항을 위반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았는데, 언론에서는 그의 재수감 소식과 함께 그가 교도소에 있었을 때 치료를 담당했던 여성에게도 이번에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졌으며 그가 이 여성의 사업장 주소지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동시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