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인도가 지연됐던 보잉사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Dreamliner)’가
에어 뉴질랜드로 넘겨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주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사의 공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에어 뉴질랜드의 새 여객기는, 동체가 검은색으로 칠해진 가운데 코루와 함께 은색 고사리 문양이 디자인돼 기존의 에어뉴질랜드 기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에어 뉴질랜드는 이번 드림라이너 인도를 계기로 점차 자사 소속 여객기의 디자인을 기존의 하늘색 로고에서 이와
같은 검은색이나 흰색 계통으로 점차 바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디자인 변경에는 뉴질랜드 관광청과
관련 정부 기관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년 동안에도 에어 뉴질랜드는 럭비 월드컵을 홍보하고자 A-320 에어버스를 검은색으로 도장한 적이 있었으며, 그 이후 국제선과
국내선에 취항하는 일부 항공기를 검은색으로 다자인해 현재도 운항시키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에어 뉴질랜드로 인도될 예정인 787-9 드림라이너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오클랜드와 호주 퍼스 구간에 투입되며, 이후 12월부터는 상하이와 도쿄 구간에도 투입되는데 에어 뉴질랜드는
모두 10대의 같은 모델의 비행기를 주문했으며 이 중 절반은 이번 것과 같은 디자인이고 나머지는 흰색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드림라이너는 보잉사가 전체 구조의 1/4 가량을 탄소복합재를 사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형 쌍발 제트 엔진 여객기로 무게가 경감된 만큼 연료효율이 높으며 경제성이 뛰어난데 이번에 에어 뉴질랜드가 들여오는 787-9형은 비행거리가 8,000 마일 이상에 달하는 장거리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