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에 한
목장에서 사륜오토바이(quad-bike) 충돌사고로 치료를 받아 오던 4살 된 남자 아이가 끝내 숨지면서 사륜 오토바이에 대한 안전문제가 다시 한번 여론에 오르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타이 타푸에서 발생한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당시 운전을 했던 60대 남성 역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퇴원한 상태이며 아이는 부상 당한 이튿날 오클랜드의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었다.
현재 경찰이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또 다시 사륜 오토바이에 의한 사망사고, 그 중에서도 아동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
산업안전 단체에 따르면 연간 전국에서 850건에 달하는 사륜 오토바이
관련 사고가 발생하며 매년 5명 가량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4가지 안전수칙을 지킬 것이 요망되고 있다.
4가지 안전수칙은, 반드시
헬멧을 쓰고 사전에 조종훈련을 받을 것과 함께 작업에 알맞은 사륜 오토바이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은 성인용 사륜오토바이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들이다.
현재 전국에는 10만 여대에 달하는 사륜 오토바이가 있으며 농장이나
목장에서는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매년 그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로, 운행하는 지형이 험한 곳이 많아 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의식이나 규정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사고 때마다 제기되곤 한다.
더욱이 농가에서는 어린 아이만 집에 두고 일터로 나설 수가 없다 보니 아이들을 함께 태우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데,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타이 타푸 사건의 내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16세
미만의 경우에는 성인용 사륜 오토바이를 아예 탈 수 없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