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에 큰 피해를 주는 호주 산 파리가 2번씩이나 등장해 바짝 긴장했던
뉴질랜드 관계 당국이 더 이상 파리가 발견되지 않자 한숨을 돌리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 ‘퀸스랜드 파리(Queensland fruit)’ 수컷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돼 비상이 걸렸던 왕가레이 인근에서 10일이 경과한 4월 11일까지도 더 이상 파리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그러나 아직 검역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감시를 풀지 않고 있다.
1차산업부(PMI)의 한
관계자는, 11일에도 44명의 직원들이 현지에서 포충망을
청소하고 쓰레기통을 처리하며 채소류와 과일의 샘플을 수거하는 등의 통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요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 지역에서 개최된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와 어린이 트라이애슬론 대회, 그리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머스 마켓 등에도 나가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동을 계속했다.
현재 처음 파리가 발견됐던 곳을 중심으로 반경 1.5km 안에서는
잎이 많이 달리 채소와 뿌리 채소류 외 일반 과일과 채소류의 외부 반출을 일체 금지하고 있는데, 통제
구역에는 파리하카와 리버사이드, 그리고 왕가레이 시내가 포함돼 있다.
또한 통제지역 안의 주민들에게는 모든 과일과 채소 쓰레기는 싱크대 안에 설치된 분쇄기를 사용해 처리하거나 1차산업부에서 제공한 전용 쓰레기통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