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간 만료로 이전 위기에 처했던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리스타트(Re:start) 상가’가 옆 부지로 옮겨져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타트 몰은 2011년 2월 지진이 난 후 그 해 10월에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인 캐셜 몰
거리에 임시로 만들어진 상가인데, 그동안 화물운송용이나 창고로만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던 철제 컨테이너에
각종 다양한 색깔을 입힌 후 맵시 있게 쌓아 올려 크라이스트처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상가가 자리 잡은 부지 중 북쪽의 임대기간이 오는 4월로 끝나게 돼 한동안 상가 이전 여부를 놓고
시민들과 상가 주인들 간에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곳의 컨테이너들을 현재 남쪽 상가에서 옥스포드 테라스까지
이어진 공터로 옮겨 최소한 한 해 정도는 더 영업을 지속하려는 게 상인들의 계획.
이전 부지는 현재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며 일부에는 철거 예정인 건물이 남아 있는데, 대지 소유주는 정부를 비롯해 여러
명이며 이들은 언젠가는 재건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지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한 주인은 상가 이전
문제가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아직은 정식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 땅에 대한 개발 계획이 논의 중이지만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상가 주인들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으며 관광객들 역시 반가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타트 몰 광장에서 길거리 공연을 펼치는 유희국악원 단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