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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10. 14:28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뉴질랜드 보건협회(PHA)는 정부에서 발표한 부가가치세(GST) 인상에 대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과일과 채소 등 영양식품에는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
모든 식품에 붙는 부가세가 12.5%에서 15%로 늘어나면서 식품업체가 가격을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고 서민들은 장바구니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게이 키팅 보건협회 대표는 정부가 GST를 15%로 인상하는 대신에 개인세금을 인하시키고 수당혜택을 강화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세금을 내는 시민들을 위해 좀 더 현명한 방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녀는 한 예로 “정부가 담배에 붙는 부가세를 인상시켜 담배 값을 올리고 흡연자들이 담배 구매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라며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식품에는 GST를 폐지시켜 과일과 야채 등 건강식품을 구매하는데 망설임이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이번 국가예산안에서 발표한 GST 인상은 일반 가정들이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마오리와 퍼시픽 섬나라 가정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충분한 건강식품을 섭취하지 못한다고 보고한 바 있는데 GST 인상으로 더욱 부담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협회는 시민들이 건강식품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평등하게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GST를 폐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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