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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010. 15:38 NZ 코리아포스트 (219.♡.216.169)
뉴질랜드
지난밤 웰링턴 북부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14세 방화범 한 명이 검거되고,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화사건은 웰링턴의 티타히 베이(Titahi Bay) 근교에서 발생했으며, 산불은 이 지역의 20ha를 태우고 계속 번져감에 따라 지역 주민 15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길은 소방관에 의해 진압되었으나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화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대피한 지역주민들은 다행이도 모두 가정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명피해와 주택피해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14명의 지방소방대는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헬리콥터를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불길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검게 그을려 계속해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경찰은 20ha를 불태운 산불과 관련해 14세 소년은 방화 혐의로 포리루아 청소년 법정(Porirua Youth Court)에 설 것이라고 전했으며, 방화원인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오후 4시 반경부터 티타히 베이 골프장 근처 부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순식간에 20ha를 태웠고, 저녁 9시 반이 되어서야 불길이 진압되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온 하늘이 새까만 연기로 가득 차 있어 두려웠다며 주변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앞을 보기가 어려웠다고 언론에 전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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