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던 한 60대 남성의 시신이 실종된 지 5주 만에 숲에서 발견됐다.
남섬 인버카길(Invercargill)의 웜슬리 하우스(Walmsley House) 양로원에 거주하는 레이몬드 혼(Raymond Horn, 68)이 사는 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퀸스(Queens) 파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적이 묘연해진 것은 지난 2월 15일(월) 오전 9시 직후.
전직 트럭 운전사였던 그는 수 년 전 뇌졸중을 겪었고 치매로 말을 하지 못 했는데, 그가 실종되자 경찰을 비롯해 수색대와 자원봉사자들이 오랫동안 그를 찾고자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6일(금) 퀸스 파크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빌 리차드슨(Bill Richardson) 드라이브 인근의 숲이 우거진 곳에서 한 주민이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부검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친 인버카길 경찰은 29일(월) 오전에 시신의 주인이 혼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그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점은 없었으며 사건은 검시의에게 통보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혼의 유가족 중 한 명은, 지난 5주 동안이 길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실종자를 찾게 돼 마음이 다소 평안해졌다고 전했는데, 장례는 이번 주 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이후 유가족을 지원했다면서, 수색에 수 백 시간이 걸렸고 당시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서줬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사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