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큰 적자를 냈던 협동조합형 낙농기업인 ‘폰테라(Fonterra)’가 지난 반년간 영업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3월 17일(수) 나온 발표에서 폰테라는, 금년 1월까지의 반년 동안 3억91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전년보다는 22% 줄어든 것이다.
비록 수익은 줄었지만 작년에는 자산을 매각한 것이 영향을 줬던 데 반해 이번에는 순수히 영업으로만 이와 같은 수익을 달성해 내용상으로는 더 양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이익은 4억1100만달러로 43% 증가했는데 이와 같은 실적 개선 바탕에는 지난 2년 동안 실시한 자산 매각과 부채 상환 및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깔려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운송 문제, 그리고 우유값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메출이 99억달러로 전년 104억달러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처럼 뛰어난 성과의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있다고 말했는데, 특히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강하게 회복되면서 이 지역에서 38%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들이 요리를 하는 등 집에 머무르면서 폰테라의 소비재 판매가 늘어났던 반면에 우럽과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었다.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중국 고객들에게 뉴질랜드 우유의 장점을 알리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중국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폰테라는 큰 손실을 본 후 2년 전에 사업 구조를 재편했으며, 현재는 세계적 경영보다는 고품질의 국내산 우유를 이용해 고소득층에게 고부가 가치의 제품을 공급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다.
폰테라는 이번에 주당 5 센트 중간배당을 지급할 예정인데, 연간으로는 주당 25~35센트를 지급하고 또한 우유 대금은 고형우유 kg당 7.30~7.90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