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남극광(오로라, aurora Australis)을 보면서 프로포즈를 했다.
‘비바 엑스퍼디션스(Viva Expedtions)’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에어 뉴질랜드와 협조해 매년 오로라를 보는 특별 비행기를 몇 편씩 띄웠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취소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3월 20일(토)에 다시 특별 전세 비행기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저녁 7시에 이륙했다.
기내에는 오로라를 즐기려는 일반 승객들 외에도 사진작가들이 탑승했으며 조종사들까지 카메라를 갖고 조종했는데, 비행기는 지그재그 항로를 따라 8000km를 비행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돌아왔다.
비행 도중 270여명의 승객들 중에서 한 아시안계 남성이 프로포즈를 하면서 파트너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 다른 승객들로부터 박수로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 광경은 TV방송 카메라에도 잡혔는데 한편 또 다른 승객 한 명도 이날 생일을 축하했다.
또한 기내에는 천문학자도 탑승해 승객들에게 오로라에 대해 설명하는데, 승객들은 이번 비행기 탑승을 위해 좌석 등급에 따라 1295달러에서 7495달러 요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