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고무줄이 묶여있었던 반려견이 발견돼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조사에 나섰다.
황갈색과 흰색이 섞인 잡종견으로 9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수컷 반려견 한 마리가 발견된 것은 지난 3월 3일(수) 크라이스트처치의 비숍데일(Bishopdale) 공원.
당시 개의 고환에는 거세를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 고무줄이 여러 개 감겨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고환이 부풀어 올라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를 받은 협회에서 바로 개를 구조했으며 수술을 받아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수술이 잘 됐고 통증이 완화돼 완전하게 회복될 것이라면서, 반려견 거세 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으며 개가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럿 짓을 한 사람을 비난했다.
한편 협회 측은 해당 반려견의 사진을 자체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한편 발견되던 당시 공원에 있었던 목격자들로부터 증언을 원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전화(03 349 7057)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제공된 정보는 모두 비밀로 처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