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죽은 뱀이 한 마리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차산업부(MPI) 관계자에 따르면 길이가 115cm가량인 이 뱀은 3월 9일(화) 파파쿠라(Papakura)의 한 배수구 작업장에서 인부들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종류는 잠정적으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독이 없는 융단 비단뱀(juvenile non-venomous carpet python)’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뱀이 발견되자 생물보안국(Biosecurity NZ)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반입 경로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보안국 관계자는 더 이상 뱀은 없었으며 일반인들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생물보안국이 한 해에 한 두 마리 정도의 국내 유입되는 뱀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수입 화물의 처리과정에서 죽은 채 이곳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융단 비단뱀은 비단뱀의 일종으로 호주와 뉴기니, 비스마르크 제도와 솔로몬 제도 등에 서식하는 대형 무독성 뱀으로 특히 호주 북부에서는 가정집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