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휴가 기간이 시작된 후 5일 밖에 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교통사고 사망자가 8명이나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2월 29일(화) 오후에 오클랜드 외곽의 데어리 플랫(Dairy Flat)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로 한 명이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이외에도 당일 이른 아침에 파머스턴 노스 인근 파히아투아(Pahiatua)에서 차량 2대간의 충돌사고로 한 사람이 숨졌다.
또한 하루 전인 28일(월)에는 사우스랜드 월레이스타운(Wallacetown)을 지나는 국도 99호선에서 우유를 수집 탱커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인버카길 출신 60대 남녀 각각 한 명씩이 사망하는 사고도 났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24일(목) 오후 4시의 성탄절 이브부터 시작된 경찰의 금년 연말연시 교통사고 집계에서 단 5일 만에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8명에 달했다.
작년에는 연말연시 휴가 기간 동안에는 모두 4명이 숨졌는데, 오는 1월 5일(화) 아침에 끝나는 휴가 기간 집계가 아직도 많이 남았음에도 벌써 사망자가 작년 전체 사망자보다 2배나 많은 실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오클랜드에서의 잇단 사고로 사망자가 4명이 됐을 당시, 도로에서는 서로를 보살펴줘야 한다면서 운전자들에게 사고 예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내보낸 바도 있다.
당시 경찰관은 편지에서, 어제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4명이나 잃었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도 여럿 나왔다면서, 경찰은 또 다른 가족들이 이번 휴가 기간 중 가족을 잃는 비극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과속과 음주운전은 물론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과 함께 운전 중 피곤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주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