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카드를 사용한 외식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전체 카드 지출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11월 10일(화) 발표한 카드 관련 소비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비롯해 테이크 어웨이 부문 지출이 9억7634만달러로 전년 10월보다 8.8%인 7900만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카드 지출액은 지난 20년 동안 같은 종목의 월간 지출에서 2번째로 많은 기록인데 지금까지 첫번째는 작년 12월에 기록된 9억8859만달러였다.
이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내려졌던 ‘코로나19’ 경보령이 지난 10월 8일에 레벨 1단계로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못했던 모임과 외식에 나선 결과라고 통계 담당자는 분석했다.
이에 반해 숙박업 분야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이 분야는 금년 10월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인 4600만달러가 감소한 1억6726만달러의 카드 소비에 머물렀다.
이는 그나마 8월의 1억955만달러나 9월의 1억3344만달러에 비해서는 증가한 것인데 통계 담당자는 국경 통제로 인한 외국 관광객의 입국 제한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구재 분야는 전년 10월보다 17%인 2억4400만달러나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부분으로 등장했는데, 그 배경에는 가구, 전자장비와 하드웨어 판매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캠핑 장비와 함께 하드웨어 및 스포츠 용품 등 레크리에이션 분야는 전년 10월의 1억3312만달러에서 금년 10월에는 1억6960만달러로 27%나 증가해 하위 종목에서는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통계국 담당자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못 나가게 되면서 그대신 국내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름을 집에서 재미있게 보내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의 신용카드를 통한 소매지출은 전년의 57억6956만달러보다 8.2%인 4억7200만달러가 증가한 62억4115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54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9억달러에 비해서는 0.9% 줄어들었으며 참고로 2019년에는 그 전해에 비해 2.5% 증가한 바 있다.
통계 담당자는 지난 4월의 부진을 대부분의 분야에서 만회했으며 몇몇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더 나은 실적도 보였다면서, 그러나 10월에 낮은 휘발유 가격으로 연료 분야가 11% 하락했으며 서비스 산업을 제외한 비소매 분야도 13%인 2억4400만달러의 지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들 비서비스 분야에는 해외관광객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 여행 관련 분야와 함께 차량을 포함한 임대업들과 카지노 등 사행 산업 분야 등이 모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