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일) 이른 새벽에 크라이스트처치 주택가에서 발생했던 살인사건은 이웃 주민 간에 벌어진 소음 분쟁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당일 새벽에 에지웨어(Edgeware)의 그레스퍼드(Gresford)와 챔피언(Champion) 스트리트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해 오전 2시 47분경에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남성을 한 명 발견해 구급차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44세로 알려진 남성은 결국 당일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당일 곧바로 직업이 바텐더로 알려진 31세의 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이튿날 크라이스트처치지방법원에 살인 혐의로 출두했고 오는 9월 25일(금)에 다시 출두할 때까지 구금 조치됐다.
그런데 이어진 후속 보도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웃한 주민들이었으며 사망자가 사건 직전에 소셜미디어에 소음 민원 처리에 대한 글을 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 벌어졌던 다툼이 살인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플랫으로 알려진 현장에는 시청의 소음 통제 관련 직원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청 측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언론에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핏자국이 목격됐다고 전했으며 이튿날 낮까지도 사건 현장 주변이 통제된 채 경찰은 현장 조사를 포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