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서부에서 트럭으로 운반 중이던 미네랄 기름이 유출돼 이를 치우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6월 26일(월) 오후 12시 10분경 에이본데일(Avondale)의 로즈뱅크(Rosebank) 로드와 파티키(Patiki) 로드의 라운드어바웃을 지나던 대형 화물트럭의 짐칸에서 제대로 묶이지 않은 기름통이 도로로 떨어졌다.
이 바람에 운송 중이던 200리터에 달하는 ‘미네랄 오일(mineral oil)’이 유출돼 그 중 일부가 굴(Gull)주유소 인근의 100m에 이르는 도로에 걸쳐 빗물배수로로 샜다.
사고가 나자 테 아타우(Te Atatu) 소방대가 출동한 가운데 오클랜드 시청의 오염 방제팀 직원들도 출동해 이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제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경찰은 현장의 차량 통행을 차단시켰다.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는 사고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히고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한편 도로 건설회사의 인부들이 흡착제를 이용해 남은 기름들을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개 차선으로만 운행되면서 한 때 큰 정체를 빚었던 로즈뱅크 로드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통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