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항만에서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퓰러스(Fullers)사’가 거액의 보상금과 벌금을 물게 됐다.
이는 퓰러스사 소속 페리 선박인 ‘키아(Kea)’가 지난 2015년 2월 17일에 데이본포트(Devonport)에서 부두와 충돌하면서 여러 명의 승객들에게 크고 작은 부상을 입힌 데 대한 책임이다.
5월 29일(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해사당국(Maritime NZ) 조사 결과 보건안전에 대한 고용법을 어긴 책임이 인정된 회사 측에 4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또한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의 위로금으로 별도로 9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선고했는데, 당시 사고가 발생하기 몇 개월 전 설치됐던 선박의 디지털 시스템 조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사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6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주갑판 의자에 앉아 있던 승객들을 중심으로 최소한 19명이 심각한 뇌진탕이나 멍들고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