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에도 불구하고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결국 체포돼 처벌을 받았다.
모투에카(Motueka) 출신의 듀크 캐티 도슨(Duke Catty Dawson, 26)이 차선을 왔다갔다하면서 차를 몰다가 경찰로부터 정지명령을 받았지만 무시하고 달아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 10일 밤 11시 25분경 넬슨의 아네스부룩(Annesbrook) 드라이브에서였다.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추격하자 그는 제한시속 100km 구간에서 120~130km 과속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도중 반대 차선으로 달리기도 하는 등 위험한 도주를 계속했다.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바람에 다른 차량들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자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추격을 포기하기도 했다.
나중에 넬슨에서 모투에카로 향하는 국도에서 다시 발견된 그를 정지시키고자 경찰이 노면에 스파이크를 장치하는 바람에 앞바퀴 모두와 왼쪽 뒷바퀴가 펑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주를 계속했다.
결국 바퀴축이 바닥을 긁어 불꽃이 튀고 도로가 패일 정도가 됐는데, 나중에 차량은 주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 과수원 입구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지만 걸어서 그 안으로 도망쳤을 것으로 추정되던 도슨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도슨은 이후 모투에카의 집에서 체포돼 운전면허정지 중 운전 혐의와 위험한 운전, 그리고 정지명령에 불복한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서게 됐는데 당시 그의 총 도주 거리는 45km에 이르렀다.
1월 24일(화) 넬슨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도슨은, 당시 면허정지 중이었기 때문에 도망쳤으며 이를 반성한다고 말했는데, 판사는 그에게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15개월 동안의 운전면허정지를 추가로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