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가설 활주로에 내리던 경비행기가 지면과 충돌하는 사고로 탑승객들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1월 20일(금) 오전 11시 30분경 남섬 동해안 블레넘(Blenheim)과 카이코우라(Kaikoura) 사이에 있는 케케렝구(Kekerengu) 인근의 한 농장 내 농업용 활주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조종사를 포함해 4명이 탄 세스나(Cessna) 185F 경비행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지면과 강하게 부딪힌 후 인근 산등성이로 뒤집혀 처박혔다.
이로 인해 타고 있던 조종사와 승객 한 명이 들것으로 구조됐으며 다른 2명의 탑승객은 걸어서 비행기를 벗어났으나 이들 중 3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각각 2대의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한 명 역시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고 현장이 원격지여서 구조대는 사륜오토바이와 헬리콥터로만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장의 사진을 찍는 등 사고 조사에 나섰으며 통보를 받은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에서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