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동안 기후가 여름과 겨울을 오가는 극심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에 400mm가 넘는 폭우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웰링턴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최대 시속 150km 이상의 돌풍도 예상돼 특히 아직까지 야외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날씨 변화와 강물의 수위 변화 등에 크게 주의할 것이 요구된다고 기상 당국이 밝혔다.
1월 17일(화) 오후 현재 남섬 서해안 지역에서는 이미 비가 시작됐는데, 점차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과 북섬 중북부 지역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으며, 남섬 서해안 지역은 물론 캔터베리와 말보로 지역 등에서도 18일(수)까지 폭우가 예상된다.
특히 서던 알프스 산맥의 분수령 지대에서도 동서 양 사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급속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차량 운행에 나설 때는 산사태 등에 주의해야 된다.
또한 이들 지역을 포함해 웰링턴 등지에는 최대 시속 150km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되며 기온 역시 크게 떨어져 주초의 여름 날씨가 19일과 20일 밤에는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고 일부는 4℃까지 급락하는 등 기상이 겨울철처럼 변하는 이상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기상 관계자는 이처럼 마치 태풍이 다가온 것처럼 극심하고 빠르게 날씨가 단기간에 변하는 모습은 여름철에는 흔히 접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시간당 40m 이상에 달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