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교육원장 원유미)에서 지난 17일(목) 뉴질랜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던 여러 학교가 하나의 브랜드 <세종학당>, <한국어강좌가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으로 통합되어 오클랜드 세종학당 최성길 학당장을 비롯하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이름으로 현판식을 열었다. 이는 지난 7월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가 합동으로 국무회의에 보고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의 후속 조치다. 대한민국 정부는 외국인 수요 증가 등 해외 현장 상황을 반영해 기존에 부처별로 추진하던 해외 한국어교육을 ‘세종학당’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뉴질랜드에 이어 미국 시카고 한국교육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의 한국어강좌도 이달 중순 ‘세종학당’ 현판을 내걸 계획이다. 총 13개국 31개소 한국교육원 한국어강좌는 11월 말까지 브랜드 통합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클랜드 지역 한국어 보급의 양대기관인 세종학당과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강좌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지금껏 수행해 온 다양한 협력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 11. 5(토)에는 오클랜드 콘월파크에서 ‘2016 한국 음식의 날’ 행사를 통해 양 기관의 수강생이 함께 참여하는 ‘몸으로 배우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한국문화 나누기’ 활동을 하였으며 10. 7(금)에는 오클랜드 대학교, 세종학당 및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뉴질랜드 현지인을 대상으로 ‘2016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어 교육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힘을 모았다. 아울러, 뉴질랜드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강좌 ‘세종학당’ 브랜드 통합에 이어 뉴질랜드 사회 속 한국어 보급 및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어교육브랜드가 ‘세종학당’으로 통합된 것에 대해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원장 원유미)과 오클랜드 세종학당(학당장 최성길)이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원장 원유미)과 오클랜드 세종학당(학당장 최성길)은 2012년에 각각 설립되어 고유의 업무를 진행하여 왔으며 한국어교육 업무와 관련하여 학생들과 함께 문화행사 공동 개최 및 말하기 경연대회 등을 통하여 친목과 우의를 다져오며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다양한 기관에서 한국어 공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학생들간의 교류도 열어 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여왔다.
오클랜드 세종학당 최성길 학당장은 이번 통합에 대해서 “어렸을 적 한국에서 불어를 배우려면 ‘알리앙스프랑세스’로 가고 독일어는 ‘괴테하우스’에 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라며 “마찬가지로 오클랜드에서도 중국은 ‘공자학원’이 있는 등 각 국가의 상징적인 교육기관 명이 있는데 이번에 우리도 한국어교육에 관한 <세종학당>이라는 통합브랜드를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한국교육원 원유미 원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한국교육원 세종학당’ 현판식을 갖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뿐만이 아니고 월링턴 등 지역마다 세종학당이 설립되어 한국어 교육의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