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섬(possum) 한 마리가 집 안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소방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월 6일(금) 아침 8시 무렵 벌어졌던 이번 소동은 오클랜드 북서쪽의 쿠메우(Kumeu)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거실에서 포섬 한 마리가 발견되자 놀란 주인 여성은 복도에서 거실로 통하는 통로를 차단한 후 111에 신고했다.
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포섬은 거실에서 거칠게 날뛰면서 그 안에 있던 가구와 비품 등 꽤 많은 물품들을 망가트리는 범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방관들이 거실 구석에서 난동 끝에 기진맥진해있는 포섬을 발견했는데, 난동의 주범은 소방관들이 열어 놓은 문을 통해 나무 위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생태계를 해치는 대표적인 유해동물로 알려진 포섬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데다가 성격도 공격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장비도 없이 붙잡으려고 시도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