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송전탑에 총질을 해대 대규모 정전 사태를 야기시킨 남성 2명이 법정에 출두해 심리를 받고 있다.
네이선 존 쿠퍼(Nathan John Cooper, 46)와 코레이 세셀 피리니(Korey Sesil Pirini, 28) 등 2명은 1월 6일(금) 오후에 카이코헤(Kaikohe)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두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8일 새벽 3시경에 파 노스(Far North) 지역의 마타와이아(Matawaia) 인근의 외딴 숲 속 길에서 고압 송전탑에 설치된 절연재(insulators)에 연속으로 총격을 가했었다.
이 바람에 파 노스 전체 지역의 약 3만 2천여 가정이나 각 사업체들에 공급되는 전기가 12시간 동안이나 차단돼 수십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도적으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또한 총기와 탄약의 불법소지 혐의와 함께 피리니는 대마초 재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데, 이날 변호사가 요청한 신원 미공개는 판사에 의해 거부됐다.
이들 중 보석을 포기한 쿠퍼는 다시 수감됐으며 보석을 허용 받은 피리니와 함께 둘은 오는 1월 17일 다시 출정해 재판을 받게 되는데, 의도적인 기물 파손의 최대 형량은 징역 7년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