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에 널린 여자용 속옷만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남성이 법정에 섰다.
11월 21일(월) 넬슨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케빈 빅스(Kevin Biggs)라는 이름의 피고인이 최소한 다섯 군데의 서로 다른 주거지에서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지난 9월 12일(월) 새벽 1시 20분경에 브라이트워터(Brightwater)의 엘리스(Ellis) 스트리트에 있는 한 집의 울타리를 뛰어넘은 뒤 빨랫줄에 걸려 있던 여성 속옷 한 벌과 두 벌의 코르셋을 훔친 뒤 자기 차로 돌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목격됐다.
목격자는 그의 차량 번호를 기록한 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얼마 후 경찰은 웨이크필드(Wakefield)에서 붙잡은 그의 차량 안에서 여성 속옷으로 가득 찬 3개의 가방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 7월 1일에서 12일 사이에 타후나누이(Tahunanui)의 센테니얼(Centennial) 로드 인근 주택을 대상으로 여성 속옷을 훔친 것을 비롯해 최소한 다섯 차례의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범행은 스토크(Stoke)의 네이랜드(Nayland) 로드의 주택을 비롯해 리치먼드(Richmond)의 도란()Doran 로드 등 넬슨 일대의 주택들을 대상으로 두 달 가량 이어졌다.
같은 집에 두 차례 침입하기도 했던 그의 정확한 나이는 따로 보도되지 않았는데, 한편 이날 법정에서 담당 변호사는 피고에 대한 정신감정 보고서를 요청했으며 그에 대한 선고는 12월에 내려질 예정이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