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몰래 핸드백에 숨긴 채 입국하려던 한 외국 여성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되돌아갔다.
1차산업부(MPI)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최근 밴쿠버를 떠나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던 중 고양이를 핸드백에 숨기고 있던 사실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당시 이 여성은 지저분한 장화들만 검역 담당 직원에게 신고하고 고양이는 신고하지 않았는데, 직원들이 핸드백에 대해서 X레이 검사를 하려고 하자 이미 검역을 마쳤다면서 망설이던 끝에 결국 그 안에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그녀는 항공권을 구입할 때 이미 고양이에 대한 경고를 들은 바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입국심사 당국은 여성의 입국을 거부하고 다음 비행기 편으로 캐나다로 강제 귀국 조치를 했다.
한 당국자는, 해당 여성은 국내로 각종 질병이나 해충을 들여올 가능성이 있는 고양이나 개의 반입을 막기 위한 엄격한 규정을 어겼다면서 이번 밀반입 행위는 고의적이면서도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