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을 수시로 침범하는 등 다른 운전자들을 공포스럽게 했던 외국 관광객 운전자가 결국 법정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조이 리에 턴불(Joy Lei Turnbull, 52)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주 출신의 한 여성이 3월 7일(월) 오전에 퀸스타운 지방법원에 출두해 800 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6개월 동안의 운전면허정지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 3월 2일 남섬의 크롬웰(Cromwell)과 애로우타운(Arrowtown) 교차로를 잇는 카웨라우(Kawerau) 협곡의 국도에서 30여 차례 이상 중앙선을 침범했으며, 이 중 몇 차례는 맞은편 차량과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는 등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곡예운전을 했다.
더욱이 절벽과 맞붙어 있고 굴곡과 경사 차이도 심한 해당 구간에서 최소한 7차례 이상 이중의 황색 중앙선을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편 그녀는 이곳 말고도 센트럴 오타고의 다른 지역에서도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모면하는 장면이 경찰에 포착되기도 했었다.
결국 법정에까지 서게 된 그녀에게 담당 판사는, 턴불이 저질렀던 위험한 운전행위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왔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결과라면서 피고의 행위를 질책했다.
(사진은 카웨라우 협곡을 지나는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