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16세) 선수가 오늘(26일) 새벽 캐나다에서 우승소식을 전했다.
아마추어 여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선수는 26일(뉴질랜드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CC(파70)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둔 또 다른 신기록을 새운 골프선수가 됐다.
리디아 고 선수는 2위를 차지한 카린 이셰르(프랑스)를 무려 5타차로 완벽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30만 달러는 리디아 고 선수에게는 아쉽지만 프로 1위인 이셰르에게 돌아 갔다.
리디아 고 선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응원해주신 뉴질랜드 교민 여러분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전반 적인 경기흐름에 대해서 만족 하고 있지만 아직 스윙 강화훈련을 더해 야 할 것 같다. 경기 시작 전 아버님께서 나에 마음속에 있는 공을 치라고 이야기 하셨다. 아버님 말씀대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상금을 못 받은 상황에 관련 해서는 “ 아마추어 신분으로 상금을 못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마추어 선수임에도 대회에 초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상금은 프로선수가 받아서 좋은 곳에 쓰일 것이라 생각하면 기쁘다” 라고 밝히면서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뉴질랜드 교민 여러분에게 감사에 말을 전해왔다.
한편 리디아 고 선수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로 전향 시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리디아 고 선수는 현재 세계 랭킹은 7위까지 올라 있다. 무엇보다도 24개 프로 대회에서 컷 탈락 없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 당장 이라도 프로 전향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량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리디아 고 선수는 프랑스 애비안 챔피언쉽 대회를 마지막으로 뉴질랜드로 귀국 한다. 귀국 후 리디아 고 선수는 당분간 학업에 열중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오는 12월 프로 전향 발표를 기대 해볼 수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