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산 스카이라인 승용차를 몰고 시속 200km가 넘는 과속으로 달려
단속 경찰을 깜짝 놀라게 한 운전자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사건은 지난 1월 12일(토) 남섬 중부 해안도시인 티마루의 시다운 로드(Seadown Rd.)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현장에서는 21살 먹은 젊은 남성 운전자가 무려 시속 207km라는 믿기 어려운
속도로 그리 길지도 않은 직선도로를, 그것도 한낮인 오후 3시 45분경에 내쳐 달리다가 단속에 걸렸다.
담당 경찰관은, 자신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찰로 일해왔지만 이보다 더 빨리 달렸던 과속 운전자는 보지도 못했다면서 기가 막혀 했다.
이 운전자는 과속을 하면서 굴곡진 곳에서는 제대로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을 넘나들면서 위험하게 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더욱이 차 안에는 운전자 말고도 2명의 20대가 승객으로 타고 있던 상황이었다.
담당 경찰관을 더 기가 막히게 한 것은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자신이 그처럼 빨리 달렸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그나마 다행인 건 사고가 나기 않았다는 점과 함께 그가 단속 후 크게 반성했다는 사실.
이 도로에서는 최근 과속 차량들이 꽤 있어 그동안 민원이 많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기록적인 과속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당장 28일간의 면허정지를
당했으며 이달 말에 법정에 출두해 정식처벌을 앞두고 있다.